
내일이 없는 팀과 한 달이 남은 팀은 '열탕'과 '냉탕'처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총력전이다. 투수는 전원 대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연한 작전이다. SK는 68승 2무 73패로 아슬아슬한 5위에 올라 있다.
이날 SK가 지고 7위 한화 이글스(68승 75패)가 승리하면 SK는 5위를 내주고 시즌을 마쳐야 한다.
SK는 승리해도 4경기를 남겨둔 KIA 타이거즈(67승 73패)의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어찌 됐든,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처지다.
김용희 감독은 "오늘은 '히든카드' 같은 것 없고, 전부 다 준비한다"며 "메릴 켈리, 크리스 세든, 김광현 등 선발투수들도 예외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NC는 선발투수로 이재학을 내세웠다. 이재학은 올 시즌 인천 방문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를 찍은 'SK 킬러'다.
김 감독은 "부담스러운 상대"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간 우리 타자들이 기른 내성이 오늘 발휘됐으면 한다"고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뜨거운 긴장감이 지배하는 SK와 달리 NC 더그아웃은 차분함 그 자체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부담감을 가지면 진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올해 NC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며 "욕심이야 끝이 없지만, 마음을 비우고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창단 3년차인 NC는 올해 에릭 테임즈의 40홈런-40도루, 주전 타자 9명의 규정타석 달성, 토종 10승 투수 3명 배출 등 실로 풍성한 한 해를 보냈다.
물론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단 1경기 차라 정규시즌 1위를 노려볼 여지가 있지만, 굳이 무리해가면서 팀을 뒤흔들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이미 2위를 확보한 NC의 시선은 이미 포스트시즌으로 향해 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일정이 나오면 우리 일정을 잡아서 청백전을 3∼4차례 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제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앞을 내다봤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총력전이다. 투수는 전원 대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연한 작전이다. SK는 68승 2무 73패로 아슬아슬한 5위에 올라 있다.
이날 SK가 지고 7위 한화 이글스(68승 75패)가 승리하면 SK는 5위를 내주고 시즌을 마쳐야 한다.
SK는 승리해도 4경기를 남겨둔 KIA 타이거즈(67승 73패)의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어찌 됐든,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처지다.
김용희 감독은 "오늘은 '히든카드' 같은 것 없고, 전부 다 준비한다"며 "메릴 켈리, 크리스 세든, 김광현 등 선발투수들도 예외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NC는 선발투수로 이재학을 내세웠다. 이재학은 올 시즌 인천 방문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를 찍은 'SK 킬러'다.
김 감독은 "부담스러운 상대"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간 우리 타자들이 기른 내성이 오늘 발휘됐으면 한다"고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뜨거운 긴장감이 지배하는 SK와 달리 NC 더그아웃은 차분함 그 자체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부담감을 가지면 진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올해 NC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며 "욕심이야 끝이 없지만, 마음을 비우고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창단 3년차인 NC는 올해 에릭 테임즈의 40홈런-40도루, 주전 타자 9명의 규정타석 달성, 토종 10승 투수 3명 배출 등 실로 풍성한 한 해를 보냈다.
물론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단 1경기 차라 정규시즌 1위를 노려볼 여지가 있지만, 굳이 무리해가면서 팀을 뒤흔들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이미 2위를 확보한 NC의 시선은 이미 포스트시즌으로 향해 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일정이 나오면 우리 일정을 잡아서 청백전을 3∼4차례 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제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앞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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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5위 SK ‘투수 전원 대기’…NC ‘하던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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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3 14:00:47

내일이 없는 팀과 한 달이 남은 팀은 '열탕'과 '냉탕'처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총력전이다. 투수는 전원 대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연한 작전이다. SK는 68승 2무 73패로 아슬아슬한 5위에 올라 있다.
이날 SK가 지고 7위 한화 이글스(68승 75패)가 승리하면 SK는 5위를 내주고 시즌을 마쳐야 한다.
SK는 승리해도 4경기를 남겨둔 KIA 타이거즈(67승 73패)의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어찌 됐든,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처지다.
김용희 감독은 "오늘은 '히든카드' 같은 것 없고, 전부 다 준비한다"며 "메릴 켈리, 크리스 세든, 김광현 등 선발투수들도 예외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NC는 선발투수로 이재학을 내세웠다. 이재학은 올 시즌 인천 방문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를 찍은 'SK 킬러'다.
김 감독은 "부담스러운 상대"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간 우리 타자들이 기른 내성이 오늘 발휘됐으면 한다"고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뜨거운 긴장감이 지배하는 SK와 달리 NC 더그아웃은 차분함 그 자체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부담감을 가지면 진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올해 NC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며 "욕심이야 끝이 없지만, 마음을 비우고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창단 3년차인 NC는 올해 에릭 테임즈의 40홈런-40도루, 주전 타자 9명의 규정타석 달성, 토종 10승 투수 3명 배출 등 실로 풍성한 한 해를 보냈다.
물론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단 1경기 차라 정규시즌 1위를 노려볼 여지가 있지만, 굳이 무리해가면서 팀을 뒤흔들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이미 2위를 확보한 NC의 시선은 이미 포스트시즌으로 향해 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일정이 나오면 우리 일정을 잡아서 청백전을 3∼4차례 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제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앞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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