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막말’ 고교…이번엔 억대 급식비 횡령

입력 2015.10.04 (12:11) 수정 2015.10.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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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고등학교가 억대의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 학교법인 소속 중·고등학교가 조리실에서 각 교실로 급식을 배송하는 일을 용역업체에 위탁한다고 속인 뒤 실제로는 학교 조리원에게 맡기는 수법으로 지난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2억 5천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들은 또 식자재 납품업체 직원을 학교 급식 담당 직원으로 채용해 식재료비를 부풀려 청구하고, 튀김기름 등을 반복 사용해 식자재비 1억 5천만 원을 빼돌렸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전 이사장 74살 이 모씨 등 18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자 파면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습니다.

또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횡령액 전액을 환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시교육청이 식재료비 등을 단순 비교해 횡령액을 부풀리는 등 감사에 문제가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해당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4월 교감이 학생들의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생을 공개적으로 망신주고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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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비 막말’ 고교…이번엔 억대 급식비 횡령
    • 입력 2015-10-04 12:11:12
    • 수정2015-10-04 20:08:44
    사회
서울의 한 중·고등학교가 억대의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 학교법인 소속 중·고등학교가 조리실에서 각 교실로 급식을 배송하는 일을 용역업체에 위탁한다고 속인 뒤 실제로는 학교 조리원에게 맡기는 수법으로 지난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2억 5천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들은 또 식자재 납품업체 직원을 학교 급식 담당 직원으로 채용해 식재료비를 부풀려 청구하고, 튀김기름 등을 반복 사용해 식자재비 1억 5천만 원을 빼돌렸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전 이사장 74살 이 모씨 등 18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자 파면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습니다.

또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횡령액 전액을 환수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시교육청이 식재료비 등을 단순 비교해 횡령액을 부풀리는 등 감사에 문제가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해당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4월 교감이 학생들의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생을 공개적으로 망신주고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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