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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아마골프, 한국 유망주들 내년 우승 도전
입력 2015.10.04 (15:19) 연합뉴스
"내년에는 우승해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고 싶어요."

한국 남자골프 유망주들은 4일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폐막한 '제7회 아·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한국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8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도 다 함께 품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태호(20·한국체대)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올랐고, 윤성호(19·한국체대)가 단독 11위를 차지했다.

김영웅(17·함평골프고)과 이원준(17·미국 새들브룩스쿨)은 공동 27위, 양건(22·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재경(16·청주신흥고)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에 이은 한국인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국과 호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진청(17·중국)은 어린 나이지만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33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다.

공동 2위에 오른 라이언 러펠스(17·호주)는 아마추어 세계랭킹이 8위로 이 대회 출전자 중 가장 높다. 또 다른 공동 2위 캐머런 데이비스(20·호주)는 세계랭킹 56위다.

세계랭킹만 보면 한국 선수들은 이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10위인 이원준이다. 김태호는 1천564위에 불과하다.

랭킹을 끌어올리려면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한국 선수들은 대규모 국제대회 경험이 적어 불리하다.

김영웅과 이재경은 국가대표지만, 이 정도의 대규모 국제대회는 이 대회가 처음이다. 이 대회에는 아·태 지역 최정상급 아마추어 골퍼 120명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은 국제대회를 미리 경험했더라면 이번 대회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한 윤성호는 "작년 이 대회를 계기로 시야가 넓어지고 실력도 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상근부회장도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강 부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더 많은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가대표들은 국내 대회가 아닌 국제대회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 유학하며 2014년 US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건은 "한국 남자골프가 연습 환경이 부족하고 지원도 부족한데도 선수들이 이 정도 실력을 갖추고 두각을 나타내는 것 자체가 대견하다"며 한국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침 내년 대회 개최지가 한국으로 정해진 것은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개최국은 4명의 추가 출전권을 얻어 총 10명을 대회에 내보낼 수 있다.

김태호와 김영웅은 "내년에도 나올 수 있으면 나오고 싶다. 한국에서 열리니까 좀더 나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재경도 "내년에는 열심히 해서 잘 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엄청난 혜택도 아마추어 선수들의 의욕을 불태운다. 이 대회 우승자는 다음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받는다. 1·2위 선수는 브리티시오픈 퀄리파잉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원준은 "마스터스에 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 대회를 목표로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양건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는다. 그래서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태 아마골프, 한국 유망주들 내년 우승 도전
    • 입력 2015-10-04 15:19:47
    연합뉴스
"내년에는 우승해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고 싶어요."

한국 남자골프 유망주들은 4일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폐막한 '제7회 아·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한국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8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도 다 함께 품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태호(20·한국체대)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올랐고, 윤성호(19·한국체대)가 단독 11위를 차지했다.

김영웅(17·함평골프고)과 이원준(17·미국 새들브룩스쿨)은 공동 27위, 양건(22·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은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재경(16·청주신흥고)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에 이은 한국인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국과 호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진청(17·중국)은 어린 나이지만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33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다.

공동 2위에 오른 라이언 러펠스(17·호주)는 아마추어 세계랭킹이 8위로 이 대회 출전자 중 가장 높다. 또 다른 공동 2위 캐머런 데이비스(20·호주)는 세계랭킹 56위다.

세계랭킹만 보면 한국 선수들은 이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110위인 이원준이다. 김태호는 1천564위에 불과하다.

랭킹을 끌어올리려면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한국 선수들은 대규모 국제대회 경험이 적어 불리하다.

김영웅과 이재경은 국가대표지만, 이 정도의 대규모 국제대회는 이 대회가 처음이다. 이 대회에는 아·태 지역 최정상급 아마추어 골퍼 120명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은 국제대회를 미리 경험했더라면 이번 대회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한 윤성호는 "작년 이 대회를 계기로 시야가 넓어지고 실력도 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상근부회장도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강 부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더 많은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가대표들은 국내 대회가 아닌 국제대회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 유학하며 2014년 US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건은 "한국 남자골프가 연습 환경이 부족하고 지원도 부족한데도 선수들이 이 정도 실력을 갖추고 두각을 나타내는 것 자체가 대견하다"며 한국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침 내년 대회 개최지가 한국으로 정해진 것은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개최국은 4명의 추가 출전권을 얻어 총 10명을 대회에 내보낼 수 있다.

김태호와 김영웅은 "내년에도 나올 수 있으면 나오고 싶다. 한국에서 열리니까 좀더 나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재경도 "내년에는 열심히 해서 잘 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엄청난 혜택도 아마추어 선수들의 의욕을 불태운다. 이 대회 우승자는 다음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받는다. 1·2위 선수는 브리티시오픈 퀄리파잉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원준은 "마스터스에 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 대회를 목표로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양건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는다. 그래서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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