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스트라이커’ 조동건 “운 안 따르네요…”

입력 2015.10.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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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정말 운이 안 따르네요."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향하던 '상병 스트라이커' 조동건(29)은 안타까움을 넘어 그저 허탈한 웃음만 짓고 말았다.

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치러진 프랑스와의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은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따낸 한국은 결승 진출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지만 웃음을 짓기에는 민망했다.

한국은 프랑스를 맞아 전후반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은 전반 38분 터진 조동건의 헤딩 결승골이 유일했다.

이날 시도한 한국의 슈팅은 무려 24개로 이 가운데 12개가 골대 안쪽을 향하는 유효슈팅이었다.

더구나 후반 추가시간 따낸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지독한 결정력 부족에 몸서리를 쳐야 했다.

덕분에 프랑스 골키퍼의 '선방쇼'가 더욱 빛나고 말았다.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동건은 팀에서 가장 많은 7차례 슈팅에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 그중 1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실축도 조동건의 몫이었다.

이 때문에 조동건은 경기가 끝난 뒤 '결승골의 주인공'임에도 환한 미소를 띠지 못했다.

조동건은 "프랑스전을 앞두고 연습을 많이 했다"며 "정말 골운이 너무도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보다 프랑스가 조직력이 더 좋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조별리그 후반에 만날 팀들이 더 강팀이라서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올려 반드시 목표인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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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병 스트라이커’ 조동건 “운 안 따르네요…”
    • 입력 2015-10-04 15:19:47
    연합뉴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정말 운이 안 따르네요."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향하던 '상병 스트라이커' 조동건(29)은 안타까움을 넘어 그저 허탈한 웃음만 짓고 말았다. 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치러진 프랑스와의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은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따낸 한국은 결승 진출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지만 웃음을 짓기에는 민망했다. 한국은 프랑스를 맞아 전후반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은 전반 38분 터진 조동건의 헤딩 결승골이 유일했다. 이날 시도한 한국의 슈팅은 무려 24개로 이 가운데 12개가 골대 안쪽을 향하는 유효슈팅이었다. 더구나 후반 추가시간 따낸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지독한 결정력 부족에 몸서리를 쳐야 했다. 덕분에 프랑스 골키퍼의 '선방쇼'가 더욱 빛나고 말았다.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동건은 팀에서 가장 많은 7차례 슈팅에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 그중 1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실축도 조동건의 몫이었다. 이 때문에 조동건은 경기가 끝난 뒤 '결승골의 주인공'임에도 환한 미소를 띠지 못했다. 조동건은 "프랑스전을 앞두고 연습을 많이 했다"며 "정말 골운이 너무도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보다 프랑스가 조직력이 더 좋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조별리그 후반에 만날 팀들이 더 강팀이라서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올려 반드시 목표인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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