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상래 감독 “이번 시즌 많이 아쉽다”

입력 2015.10.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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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가 4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서울과의 원정에서 2-3으로 패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8위의 전남은 이날 인천과 제주가 지고, 서울을 상대로 5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6위가 가능했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사실 전남은 6위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이 희박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노상래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는 주축 선수들을 빼고, 젊은 피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면 전남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크다.

전남은 한때 3위까지 도약하며 선두권 경쟁을 노리던 팀이었기 때문이다.

전남은 지난 5월 9위까지 처졌으나, 6월6일 인천을 2-1로 제압한 이후 6승2무1패의 성적표를 꺼내 들며 일약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때문에 상위 스플릿 진출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 7월 26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이후로는 이날 경기까지 10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5무5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순위는 미끄러졌고, 결국 8위에 머물며 처음 노렸던 상위 스플릿 진출의 기회를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노상래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분위기나 흐름이 있는데, 여러 상황들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광양에 계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또다른 기쁨을 드리기 위해 나 자신을 포함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FA컵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전남은 울산·서울·인천과 FA컵 4강에 올라있으며, 오는 14일 인천과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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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노상래 감독 “이번 시즌 많이 아쉽다”
    • 입력 2015-10-04 19:26:32
    연합뉴스
전남 드래곤즈가 4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서울과의 원정에서 2-3으로 패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8위의 전남은 이날 인천과 제주가 지고, 서울을 상대로 5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6위가 가능했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사실 전남은 6위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이 희박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노상래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는 주축 선수들을 빼고, 젊은 피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돌이켜보면 전남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크다. 전남은 한때 3위까지 도약하며 선두권 경쟁을 노리던 팀이었기 때문이다. 전남은 지난 5월 9위까지 처졌으나, 6월6일 인천을 2-1로 제압한 이후 6승2무1패의 성적표를 꺼내 들며 일약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때문에 상위 스플릿 진출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 7월 26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이후로는 이날 경기까지 10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5무5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순위는 미끄러졌고, 결국 8위에 머물며 처음 노렸던 상위 스플릿 진출의 기회를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노상래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분위기나 흐름이 있는데, 여러 상황들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광양에 계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또다른 기쁨을 드리기 위해 나 자신을 포함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FA컵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전남은 울산·서울·인천과 FA컵 4강에 올라있으며, 오는 14일 인천과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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