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성 상이군인 위한 특별한 투포환 결승전

입력 2015.10.04 (20:40) 수정 2015.10.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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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육상경기장에서는 두 선수를 위한 특별한 결승전이 열렸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여자 상이군인 포환던지기 경기다.

예선전에서 좋은 기록을 거둔 선수를 추려서 다시 여러명이 맞붙는 여느 종목의 결승전과 달리, 이 종목은 별도의 예선전 없이 곧바로 결승전에서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출전 선수가 두 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미국 육군 병장 엘리자베스 워실(25·여), 이탈리아 육군 상병 펠레그리나 카푸토(30·여)다.

둘은 모두 왼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했다.

여섯 번의 던지기에서 최대 6.46m를 기록한 워실이 최대 6.12m를 던진 카푸토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이군인이 출전하는 경기는 이벤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워실이 획득한 금메달이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워실은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8년 육군에 입대했다.

그는 스무살이던 2010년 이라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세 번의 수술 끝에 의족을 착용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는 장애인 수영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과거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부상에서 회복 중인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삶을 발견하는 중"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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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여성 상이군인 위한 특별한 투포환 결승전
    • 입력 2015-10-04 20:40:15
    • 수정2015-10-04 20:46:33
    연합뉴스
4일 오후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육상경기장에서는 두 선수를 위한 특별한 결승전이 열렸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여자 상이군인 포환던지기 경기다.

예선전에서 좋은 기록을 거둔 선수를 추려서 다시 여러명이 맞붙는 여느 종목의 결승전과 달리, 이 종목은 별도의 예선전 없이 곧바로 결승전에서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출전 선수가 두 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미국 육군 병장 엘리자베스 워실(25·여), 이탈리아 육군 상병 펠레그리나 카푸토(30·여)다.

둘은 모두 왼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했다.

여섯 번의 던지기에서 최대 6.46m를 기록한 워실이 최대 6.12m를 던진 카푸토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이군인이 출전하는 경기는 이벤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워실이 획득한 금메달이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워실은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8년 육군에 입대했다.

그는 스무살이던 2010년 이라크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세 번의 수술 끝에 의족을 착용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는 장애인 수영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과거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부상에서 회복 중인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삶을 발견하는 중"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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