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결산] ② 테임즈 ‘40-40’ vs 박병호 ‘2연속 50홈런’

입력 2015.10.05 (0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인기록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대결로 압축된다.

5일 현재 아직 NC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케이티 위즈가 1경기, KIA 타이거즈가 2경기를 남겨뒀지만 각 기록의 주인공은 대부분 가려졌다.

NC가 정규시즌 2위로 올라선 것은 단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40홈런-40도루의 주인공 에릭 테임즈 덕분이었다.

테임즈는 5일까지 타율 0.380, 득점 130개, 장타율 0.791, 출루율 0.497로 4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득점만 2위 박병호(넥센·129개), 3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126개)에게 쫓기고 있는데 박병호는 이미 시즌을 접었고, 나바로는 최종전에서 4득점을 해야 겨우 공동 1위가 가능하다.

박병호 역시 역대 최초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타이틀 2개를 예약했다.

올해 53홈런을 쳐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 시대를 열어젖혔다. 타점 146개는 2003년 이승엽(삼성)의 144개를 뛰어넘은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

홈런과 타점 모두 2위와 격차가 커 박병호는 역대 최초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홈런과 타점 1위 동시 달성은 물론이고 각 부문 4년 연속 1위도 모두 박병호가 처음이다.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테임즈와 박병호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는 한국 최초이자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서도 5번째로 나온 40홈런-40도루가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고, 최다 개인 타이틀을 더했다.

박병호는 역대 최초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2년 연속 50홈런 돌파와 최다 타점 신기록으로 이력서를 빼곡히 채웠다.

이외에 최다 안타는 유한준(넥센)이 188개, 도루는 박해민(삼성)이 60개로 이변이 없는 한 타이틀 홀더로 유력하다.

투수 부문에서는 NC 에이스 에릭 해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커는 19승, 승률 0.792를 기록해 두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정규시즌 1위 삼성은 한국 최강의 중간계투 안지만을 개인 첫 홀드왕(36개)에 올려놨다.

세이브 부문은 삼성과 NC의 각축장이다.

현재 1위 임창용(삼성)이 32개, 2위 임창민(NC)이 31개여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로 바뀔 수도 있다.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줄곧 1위를 고수한 양현종(KIA)이 2.44를 찍어 규정이닝 달성 투수 중 유일한 2점대로 당당히 타이틀을 가져간다.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탈삼진 193개로 가장 앞섰다.

다만 1경기를 남긴 삼성의 차우찬이 191개로 바짝 뒤쫓고 있고, 차우찬은 이달 들어 2일 케이티전 1이닝 투구가 전부여서 이날 열리는 최종전에 구원등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결국 각 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개인 타이틀은 NC가 최소 6개, 넥센이 최대 4개, 삼성이 최소 3개, 기아가 1개를 가져갈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 결산] ② 테임즈 ‘40-40’ vs 박병호 ‘2연속 50홈런’
    • 입력 2015-10-05 09:46:30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개인기록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대결로 압축된다. 5일 현재 아직 NC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케이티 위즈가 1경기, KIA 타이거즈가 2경기를 남겨뒀지만 각 기록의 주인공은 대부분 가려졌다. NC가 정규시즌 2위로 올라선 것은 단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40홈런-40도루의 주인공 에릭 테임즈 덕분이었다. 테임즈는 5일까지 타율 0.380, 득점 130개, 장타율 0.791, 출루율 0.497로 4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득점만 2위 박병호(넥센·129개), 3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126개)에게 쫓기고 있는데 박병호는 이미 시즌을 접었고, 나바로는 최종전에서 4득점을 해야 겨우 공동 1위가 가능하다. 박병호 역시 역대 최초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타이틀 2개를 예약했다. 올해 53홈런을 쳐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 시대를 열어젖혔다. 타점 146개는 2003년 이승엽(삼성)의 144개를 뛰어넘은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 홈런과 타점 모두 2위와 격차가 커 박병호는 역대 최초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홈런과 타점 1위 동시 달성은 물론이고 각 부문 4년 연속 1위도 모두 박병호가 처음이다.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테임즈와 박병호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는 한국 최초이자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서도 5번째로 나온 40홈런-40도루가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고, 최다 개인 타이틀을 더했다. 박병호는 역대 최초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2년 연속 50홈런 돌파와 최다 타점 신기록으로 이력서를 빼곡히 채웠다. 이외에 최다 안타는 유한준(넥센)이 188개, 도루는 박해민(삼성)이 60개로 이변이 없는 한 타이틀 홀더로 유력하다. 투수 부문에서는 NC 에이스 에릭 해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커는 19승, 승률 0.792를 기록해 두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정규시즌 1위 삼성은 한국 최강의 중간계투 안지만을 개인 첫 홀드왕(36개)에 올려놨다. 세이브 부문은 삼성과 NC의 각축장이다. 현재 1위 임창용(삼성)이 32개, 2위 임창민(NC)이 31개여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로 바뀔 수도 있다.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줄곧 1위를 고수한 양현종(KIA)이 2.44를 찍어 규정이닝 달성 투수 중 유일한 2점대로 당당히 타이틀을 가져간다.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탈삼진 193개로 가장 앞섰다. 다만 1경기를 남긴 삼성의 차우찬이 191개로 바짝 뒤쫓고 있고, 차우찬은 이달 들어 2일 케이티전 1이닝 투구가 전부여서 이날 열리는 최종전에 구원등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결국 각 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개인 타이틀은 NC가 최소 6개, 넥센이 최대 4개, 삼성이 최소 3개, 기아가 1개를 가져갈 전망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