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디젤 지고 하이브리드 뜬다?…차세대 친환경차 경쟁

입력 2015.10.05 (21:17) 수정 2015.10.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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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사태의 파장이 디젤차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교통연구소가 마쓰다, BMW, 벤츠의 디젤 차량을 상대로 주행상태에서 배출가스량을 조사했는데,

일본의 마쓰다는 유로 6 허용치의 여섯 배를 넘었고, BMW와 벤츠도 다섯 배를 초과했습니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과 아우디보다 질소산화물을 더 많이 배출한 겁니다.

배출가스 '꼼수'를 쓴 건 폭스바겐 뿐만이 아니라는 의심이 짙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제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가는 분위깁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한데요,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자동차 매장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요안(렉서스 영업부 팀장) : "이번 달만 해도 기존 대비 30% 정도 고객 문의가 늘어난 추세입니다. 가장 초점이 연비고요, 그다음 내구성(입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점유율은 2%대, 디젤 차량이 52%로 압도적이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실제 여론조사결과 폭스바겐 사태 이후 디젤차 선호도는 절반으로 추락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는 3.5배로 늘었습니다.

디젤엔진을 대체할 만큼 연비가 좋으면서도 친환경성까지 갖춰 환경 규제가 강화될 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전기 동력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증대하면서/전기동력 시대는 앞당겨질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일본차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선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네 개 뿐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내년까지 여섯 개로 늘리고 2020년까지는 열 두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입차 업계도 하이브리드차를 들여오는 시기를 앞당기며, 차종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 차량이 외면받자 빈자리를 차지하기위한 친환경차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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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05 2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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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사태의 파장이 디젤차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교통연구소가 마쓰다, BMW, 벤츠의 디젤 차량을 상대로 주행상태에서 배출가스량을 조사했는데,

일본의 마쓰다는 유로 6 허용치의 여섯 배를 넘었고, BMW와 벤츠도 다섯 배를 초과했습니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과 아우디보다 질소산화물을 더 많이 배출한 겁니다.

배출가스 '꼼수'를 쓴 건 폭스바겐 뿐만이 아니라는 의심이 짙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제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가는 분위깁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치열한데요,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자동차 매장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요안(렉서스 영업부 팀장) : "이번 달만 해도 기존 대비 30% 정도 고객 문의가 늘어난 추세입니다. 가장 초점이 연비고요, 그다음 내구성(입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점유율은 2%대, 디젤 차량이 52%로 압도적이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실제 여론조사결과 폭스바겐 사태 이후 디젤차 선호도는 절반으로 추락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는 3.5배로 늘었습니다.

디젤엔진을 대체할 만큼 연비가 좋으면서도 친환경성까지 갖춰 환경 규제가 강화될 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전기 동력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증대하면서/전기동력 시대는 앞당겨질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일본차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선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네 개 뿐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내년까지 여섯 개로 늘리고 2020년까지는 열 두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입차 업계도 하이브리드차를 들여오는 시기를 앞당기며, 차종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 차량이 외면받자 빈자리를 차지하기위한 친환경차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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