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IS에 미사일 공격…군사개입 확대

입력 2015.10.08 (07:11) 수정 2015.10.08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리아 내 군사개입을 확대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IS를 향해 해상에서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라크 정부도 러시아에 공습 지원을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 공개한 해상 장거리 미사일 공격 장면입니다.

카스피해에 있던 러시아 유도탄 함정 '다게스탄' 등 4척이 잇달아 순항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모두 26발이 발사됐는데 목표물까지 거리는 천5백km가 넘습니다.

IS 지휘본부, 탄약고, 연료 저장소 등이 파괴됐다고, 러시아는 밝혔습니다.

<녹취> 쇼이구(러시아 국방부 장관) : "11개 목표물이 파괴됐고,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또 무인 정찰기가 찍은 IS의 수상한 움직임도 공개했습니다.

대형 화물을 실은 트럭이 숲을 빠져나와 이슬람 사원 앞에 집결합니다.

계속되는 공습에 위협을 느낀 IS가 무기를 민간인 지역에 숨기는 것이라고, 러시아는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토노프(러시아 국방부 차관) : "러시아가 이슬람 사원을 절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IS가 무장 트럭을 사원 주변에 숨기고 있는 겁니다."

러시아가 공습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 접어든 시점에, 시리아 정부군도 북서부 반군 점령지에 지상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라크 정부도 IS를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에 공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동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에 러시아의 공습 지원을 요청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조율했으나, 작전 정보를 공유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IS에 미사일 공격…군사개입 확대
    • 입력 2015-10-08 07:12:48
    • 수정2015-10-08 08:06:4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시리아 내 군사개입을 확대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IS를 향해 해상에서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라크 정부도 러시아에 공습 지원을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 공개한 해상 장거리 미사일 공격 장면입니다.

카스피해에 있던 러시아 유도탄 함정 '다게스탄' 등 4척이 잇달아 순항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모두 26발이 발사됐는데 목표물까지 거리는 천5백km가 넘습니다.

IS 지휘본부, 탄약고, 연료 저장소 등이 파괴됐다고, 러시아는 밝혔습니다.

<녹취> 쇼이구(러시아 국방부 장관) : "11개 목표물이 파괴됐고,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또 무인 정찰기가 찍은 IS의 수상한 움직임도 공개했습니다.

대형 화물을 실은 트럭이 숲을 빠져나와 이슬람 사원 앞에 집결합니다.

계속되는 공습에 위협을 느낀 IS가 무기를 민간인 지역에 숨기는 것이라고, 러시아는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토노프(러시아 국방부 차관) : "러시아가 이슬람 사원을 절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IS가 무장 트럭을 사원 주변에 숨기고 있는 겁니다."

러시아가 공습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 접어든 시점에, 시리아 정부군도 북서부 반군 점령지에 지상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라크 정부도 IS를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에 공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동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에 러시아의 공습 지원을 요청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조율했으나, 작전 정보를 공유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