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3차 개각…극우 인사 전진 배치

입력 2015.10.08 (07:22) 수정 2015.10.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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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일본 아베 총리가 어제, 3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경제와 외교, 국방 등 핵심 각료들은 모두 유임시키고, 우익과 측근들을 대거 보강해 우익 행보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대 난제였던 `안보법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아베 총리가 `연임`에 이은 3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헌법과 국가 전반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키고 싶습니다."

이번 개각의 요체는 `안정적인 우익행보 질주'입니다.

19명의 장관급 각료 가운데 아소 부총리와 스가 관방장관 등 핵심 인사 9명을 유임시켰습니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노믹스와 환태평양경제공동체협정 TPP 등 핵심적인 경제 정책을 이어가고, '한중일 정상회담'과 '안보법안 발효'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익 인사와 측근도 보강했습니다.

'하세 히로시' 신임 문부과학상은 우익 교과서를 높게 평가해 왔고,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수정을 촉구한 인물입니다.

아베 정부의 우익적 역사 교육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측근인 `가토 가쓰노부`는 신설된 '1억 총활약 담당상'에, '하기우다' 총재 특별보좌는 관방 부장관으로 중용했습니다.

극우 인사들을 전진배치시킨 아베 총리는 현 국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헌법 개정 시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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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총리, 3차 개각…극우 인사 전진 배치
    • 입력 2015-10-08 07:24:14
    • 수정2015-10-08 0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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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일본 아베 총리가 어제, 3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경제와 외교, 국방 등 핵심 각료들은 모두 유임시키고, 우익과 측근들을 대거 보강해 우익 행보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대 난제였던 `안보법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아베 총리가 `연임`에 이은 3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헌법과 국가 전반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키고 싶습니다."

이번 개각의 요체는 `안정적인 우익행보 질주'입니다.

19명의 장관급 각료 가운데 아소 부총리와 스가 관방장관 등 핵심 인사 9명을 유임시켰습니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노믹스와 환태평양경제공동체협정 TPP 등 핵심적인 경제 정책을 이어가고, '한중일 정상회담'과 '안보법안 발효'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익 인사와 측근도 보강했습니다.

'하세 히로시' 신임 문부과학상은 우익 교과서를 높게 평가해 왔고,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수정을 촉구한 인물입니다.

아베 정부의 우익적 역사 교육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측근인 `가토 가쓰노부`는 신설된 '1억 총활약 담당상'에, '하기우다' 총재 특별보좌는 관방 부장관으로 중용했습니다.

극우 인사들을 전진배치시킨 아베 총리는 현 국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헌법 개정 시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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