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2.7% 하향 조정”…“내수 총력”

입력 2015.10.08 (08:14) 수정 2015.10.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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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하는 등 국내외 기관들 대부분이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 3.1%를 고수하며 어떻게든 목표를 이루겠다는 입장이지만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 이익 7조 3천억 원, 삼성전자의 3분기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깜짝 실적 발표에 주가도 2천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두 달만입니다.

그러나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과 IT 등 핵심 사업의 수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리 수출을 이끌던 자동차와 철강, 선박 수출도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은 아홉달 내리 감소세,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부문장) : "제조업 생산이라는 게 수출과 내수인데, 내수는 안정적인데 비해 수출은 잘 되면 생산이 많이 늘어나고 부진하면 생산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습니다."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우리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정부 목표인 3%대 성장이 사실상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세금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내수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지난 5일,국정감사) : "(성장률 3.1%가) 힘들지 않느냐는 그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하방 리스크가 조금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IMF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모든 나라가 수요 확대와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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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8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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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하향 조정하는 등 국내외 기관들 대부분이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 3.1%를 고수하며 어떻게든 목표를 이루겠다는 입장이지만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 이익 7조 3천억 원, 삼성전자의 3분기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깜짝 실적 발표에 주가도 2천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두 달만입니다.

그러나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과 IT 등 핵심 사업의 수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리 수출을 이끌던 자동차와 철강, 선박 수출도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은 아홉달 내리 감소세,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부문장) : "제조업 생산이라는 게 수출과 내수인데, 내수는 안정적인데 비해 수출은 잘 되면 생산이 많이 늘어나고 부진하면 생산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습니다."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우리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정부 목표인 3%대 성장이 사실상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세금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내수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지난 5일,국정감사) : "(성장률 3.1%가) 힘들지 않느냐는 그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하방 리스크가 조금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IMF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모든 나라가 수요 확대와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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