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요건 충족 눈앞”

입력 2015.10.08 (09:00) 수정 2015.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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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올해 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8일 "박인비가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 충족을 눈앞에 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이 없더라도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여자 선수가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골프 명예의 전당은 크게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과 LPGA 명예의 전당, 두 곳이 있다.

2013년까지는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그러나 2014년부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이 변경되면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갖추더라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자격 요건은 별도로 충족해야 한다.

우선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은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뛰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 또는 올해의 선수 부문이나 평균타수 부문 1위 등에 부여하는 포인트시스템으로 27점을 채워야 한다.

포인트시스템은 메이저 대회 우승 2점, 일반 투어 대회 우승 1점, 올해의 선수 또는 평균 타수 1위에 각 1점씩 부여한다.

현재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7승으로 14점, 일반 대회 9승으로 9점을 얻었고 2012년 최저타수, 2013년 올해의 선수로 1점씩 보태 총 25점을 획득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거두거나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하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2개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를 끝까지 지켜내면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운다.

박인비는 2007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가 9년차고 2016시즌까지 마치면 10년간 활약 요건까지 갖추게 된다.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사임다비 대회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7일 기자회견에서 "명예의 전당은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은 일이겠지만 어차피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세웠던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이뤘다"며 "여기서 더 바란다면 좀 과한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이미 올해 목표를 이룬 만큼 남은 시즌은 일종의 보너스로 여기겠다"며 "만일 남은 대회에서 추가로 얻는 것이 있다면 훌륭한 결과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올해는 이미 최고의 한 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개정된 세계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은 우선 40세 이상 또는 은퇴한 지 5년이 넘은 선수 가운데 일반 투어 대회 15승 이상 또는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준다.

박인비는 나이 및 은퇴 관련 조항을 제외한 승수 조항은 이미 충족했다.

후보 자격을 갖춘 선수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 심사 예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헌액 심사위원회 투표를 거쳐 75%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 선수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선수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우면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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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요건 충족 눈앞”
    • 입력 2015-10-08 09:00:10
    • 수정2015-10-08 09:00:46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올해 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8일 "박인비가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 충족을 눈앞에 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이 없더라도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여자 선수가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골프 명예의 전당은 크게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과 LPGA 명예의 전당, 두 곳이 있다.

2013년까지는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그러나 2014년부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이 변경되면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갖추더라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자격 요건은 별도로 충족해야 한다.

우선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은 LPGA 투어에서 10년 이상 뛰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 또는 올해의 선수 부문이나 평균타수 부문 1위 등에 부여하는 포인트시스템으로 27점을 채워야 한다.

포인트시스템은 메이저 대회 우승 2점, 일반 투어 대회 우승 1점, 올해의 선수 또는 평균 타수 1위에 각 1점씩 부여한다.

현재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7승으로 14점, 일반 대회 9승으로 9점을 얻었고 2012년 최저타수, 2013년 올해의 선수로 1점씩 보태 총 25점을 획득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거두거나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하면 27점을 채울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2개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를 끝까지 지켜내면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운다.

박인비는 2007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가 9년차고 2016시즌까지 마치면 10년간 활약 요건까지 갖추게 된다.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사임다비 대회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7일 기자회견에서 "명예의 전당은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은 일이겠지만 어차피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세웠던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이뤘다"며 "여기서 더 바란다면 좀 과한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이미 올해 목표를 이룬 만큼 남은 시즌은 일종의 보너스로 여기겠다"며 "만일 남은 대회에서 추가로 얻는 것이 있다면 훌륭한 결과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올해는 이미 최고의 한 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개정된 세계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은 우선 40세 이상 또는 은퇴한 지 5년이 넘은 선수 가운데 일반 투어 대회 15승 이상 또는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준다.

박인비는 나이 및 은퇴 관련 조항을 제외한 승수 조항은 이미 충족했다.

후보 자격을 갖춘 선수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 심사 예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헌액 심사위원회 투표를 거쳐 75%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 선수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선수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우면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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