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차량 6대 들이받아

입력 2015.10.08 (09:34) 수정 2015.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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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인도 위에 비스듬히 걸쳐 섰습니다.

차량 앞 유리창은 완전히 깨졌고, 상가 시설물은 갑자기 뛰어든 차량에 크게 파손됐습니다.

<녹취> 피해 차량 주인 : "갑자기 굉음같은 소리가 쾅 나고, 쾅 소리가 나서 너무 놀랐어요."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저녁 8시 반쯤.

48살 임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가로등과 횡단보도 경계석을 받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측정한 운전자 임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8%,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에서도 만취 운전 차량이 전복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대전 복수동의 주택가에서 27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백여 미터를 더 달리다 도로 안전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에서 58살 이 모 씨 부부와 딸인 16살 이 모 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는 이 씨 조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부인과 딸은 그제 먼저 숨졌고, 남편은 어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조카에게 보낸 편지에는 아내의 빚이 많아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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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상태로 운전…차량 6대 들이받아
    • 입력 2015-10-08 09:35:16
    • 수정2015-10-08 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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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인도 위에 비스듬히 걸쳐 섰습니다.

차량 앞 유리창은 완전히 깨졌고, 상가 시설물은 갑자기 뛰어든 차량에 크게 파손됐습니다.

<녹취> 피해 차량 주인 : "갑자기 굉음같은 소리가 쾅 나고, 쾅 소리가 나서 너무 놀랐어요."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저녁 8시 반쯤.

48살 임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가로등과 횡단보도 경계석을 받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측정한 운전자 임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8%,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에서도 만취 운전 차량이 전복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대전 복수동의 주택가에서 27살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백여 미터를 더 달리다 도로 안전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에서 58살 이 모 씨 부부와 딸인 16살 이 모 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는 이 씨 조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부인과 딸은 그제 먼저 숨졌고, 남편은 어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조카에게 보낸 편지에는 아내의 빚이 많아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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