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파 트리오 ‘쿠웨이트는 우리가 접수한다’

입력 2015.10.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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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원정 맞대결에 '중동파 트리오'에 시선이 쏠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뛰는 곽태휘, 카타르 레퀴야의 남태희, 카타르SC의 한국영은 쿠웨이트 전을 앞두고 나란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수비진의 '터줏대감'인 곽태휘는 지난달 라오스와 레바논 전에서도 활약했지만, 남태희와 한국영은 3개월여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만큼 슈틸리케 감독이 쿠웨이트 전에서 이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들은 대표팀 누구보다 중동 축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의 재발탁에 대해 "지난번에 제외된 것은 중동파가 휴식기에 돌입하고, 리그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아직 준비가 덜 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지, 실력이 부족해서 소집이 안 된 것은 아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대표팀 맏형인 곽태휘는 2013년 1월에 현지로 건너가 올해 중동 생활 3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 34살이지만, 슈틸리케호의 단골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12월 레퀴야로 이적한 남태희는 중동 축구 4년차다. 그는 최근 소속팀과 4년간 재계약에 사인할 정도로 중동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쿠웨이트 전에 출전해 대표팀이 1-0으로 승리하는 데 결승골을 넣었다.

작년 8월 중동 땅을 밟은 한국영 역시 1년 넘게 모래바람을 길들여왔다.

이들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만큼 쿠웨이트 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남태희는 이청용의 빈자리를 메워 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곽태휘 역시 쿠웨이트의 공격을 차단할 선봉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영도 중동 모랫바람을 잠재울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곽태휘는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서는 그 이전부터 경기까지 승리에 대한 강한 마음가짐과 함께 몸 관리를 해온 것이 운동장에서 결과로 나왔다"며 쿠웨이트 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항상 중동 원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여러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고 개개인의 기량이 중동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르다"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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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파 트리오 ‘쿠웨이트는 우리가 접수한다’
    • 입력 2015-10-08 10:09:20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원정 맞대결에 '중동파 트리오'에 시선이 쏠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뛰는 곽태휘, 카타르 레퀴야의 남태희, 카타르SC의 한국영은 쿠웨이트 전을 앞두고 나란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수비진의 '터줏대감'인 곽태휘는 지난달 라오스와 레바논 전에서도 활약했지만, 남태희와 한국영은 3개월여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만큼 슈틸리케 감독이 쿠웨이트 전에서 이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들은 대표팀 누구보다 중동 축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의 재발탁에 대해 "지난번에 제외된 것은 중동파가 휴식기에 돌입하고, 리그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아직 준비가 덜 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지, 실력이 부족해서 소집이 안 된 것은 아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대표팀 맏형인 곽태휘는 2013년 1월에 현지로 건너가 올해 중동 생활 3년째를 맞고 있다. 올해 34살이지만, 슈틸리케호의 단골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12월 레퀴야로 이적한 남태희는 중동 축구 4년차다. 그는 최근 소속팀과 4년간 재계약에 사인할 정도로 중동에서도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쿠웨이트 전에 출전해 대표팀이 1-0으로 승리하는 데 결승골을 넣었다. 작년 8월 중동 땅을 밟은 한국영 역시 1년 넘게 모래바람을 길들여왔다. 이들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만큼 쿠웨이트 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남태희는 이청용의 빈자리를 메워 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곽태휘 역시 쿠웨이트의 공격을 차단할 선봉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영도 중동 모랫바람을 잠재울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곽태휘는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서는 그 이전부터 경기까지 승리에 대한 강한 마음가짐과 함께 몸 관리를 해온 것이 운동장에서 결과로 나왔다"며 쿠웨이트 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항상 중동 원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여러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고 개개인의 기량이 중동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르다"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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