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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절실함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
입력 2015.10.08 (11:40) 연합뉴스
"짧게 이겨야죠. 한 게임하는 것은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7일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5-4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쳐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한 넥센은 이 1승 덕분에 1차전 승리만으로 SK를 떨어뜨렸다.

넥센은 10일부터 정규리그 3위 두산 베어스와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넥센에는 가장 바라던 결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이어졌다면 넥센은 1, 2선발을 모두 사용해야 했다.

2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가장 믿을만한 원투펀치를 모두 소진하고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승산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 승리는 소득이라는 말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이제 두산과 대등한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1, 2차전만 잘하면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투입되는) 3차전부터는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승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2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아낀 것이 성과다. 1차전에서 분투한 손승락, 조상우, 한현희 등 필승조에게 이틀의 휴식을 줄 수 있게 된 것도 반갑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0일은 비 예보까지 있어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피로를 거의 지우고 두산과 상대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넥센의 올해 지향점은 분명하다. 바로 우승이다.

염 감독 역시 "우승에 대한 절박한 목표가 없다면 우승할 수 없다"며 선수들에게 절실한 마음가짐을 주문하고 나섰다.

염 감독은 그러면서 2013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떠올렸다.

그는 "박병호가 9회말 2사에서 동점 쓰리런을 쳤을 때 상대는 주저앉았다. 하지만 승부는 연장으로 갔고, 결국 우리가 졌다. 가장 큰 원인은 그만하면 충분히 잘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결코 이길 수 없는 시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스스로 만족했기 때문에 준우승에 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 감독은 "그래도 올해는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하는 것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한 게임을 하고 가면 더 유리하고 생각하는 게 긍정적"이라며 "그게 감독으로서는 희망적"이라고 짚었다.

넥센은 포스트 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선발 밴헤켄에 이어 손승락, 조상우, 한현희까지 가장 믿는 투수만으로 마운드를 채웠다.

무조건 1차전 승리를 외쳤던 넥센은 그 결과를 달성했고,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짧게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욕이야말로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던 염 감독은 경기가 승리로 끝난 뒤 "선수들이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야구를 했다. 그런 모습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희망이 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 넥센 염경엽 “절실함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
    • 입력 2015-10-08 11:40:11
    연합뉴스
"짧게 이겨야죠. 한 게임하는 것은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7일 포스트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5-4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쳐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한 넥센은 이 1승 덕분에 1차전 승리만으로 SK를 떨어뜨렸다.

넥센은 10일부터 정규리그 3위 두산 베어스와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넥센에는 가장 바라던 결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이어졌다면 넥센은 1, 2선발을 모두 사용해야 했다.

2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가장 믿을만한 원투펀치를 모두 소진하고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승산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 승리는 소득이라는 말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이제 두산과 대등한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1, 2차전만 잘하면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투입되는) 3차전부터는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승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센은 2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아낀 것이 성과다. 1차전에서 분투한 손승락, 조상우, 한현희 등 필승조에게 이틀의 휴식을 줄 수 있게 된 것도 반갑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0일은 비 예보까지 있어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피로를 거의 지우고 두산과 상대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넥센의 올해 지향점은 분명하다. 바로 우승이다.

염 감독 역시 "우승에 대한 절박한 목표가 없다면 우승할 수 없다"며 선수들에게 절실한 마음가짐을 주문하고 나섰다.

염 감독은 그러면서 2013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떠올렸다.

그는 "박병호가 9회말 2사에서 동점 쓰리런을 쳤을 때 상대는 주저앉았다. 하지만 승부는 연장으로 갔고, 결국 우리가 졌다. 가장 큰 원인은 그만하면 충분히 잘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결코 이길 수 없는 시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스스로 만족했기 때문에 준우승에 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 감독은 "그래도 올해는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하는 것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한 게임을 하고 가면 더 유리하고 생각하는 게 긍정적"이라며 "그게 감독으로서는 희망적"이라고 짚었다.

넥센은 포스트 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선발 밴헤켄에 이어 손승락, 조상우, 한현희까지 가장 믿는 투수만으로 마운드를 채웠다.

무조건 1차전 승리를 외쳤던 넥센은 그 결과를 달성했고,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가장 짧게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욕이야말로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던 염 감독은 경기가 승리로 끝난 뒤 "선수들이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야구를 했다. 그런 모습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희망이 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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