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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등이 1등으로…보디빌딩 대회 ‘순위 조작’
입력 2015.10.08 (12:23) 수정 2015.10.08 (13:09)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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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규모의 보디빌딩 대회에서 시상식을 마친 이후 순위가 다시 결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관계자에 대한 중징계 요구에도 해당 협회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매듭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도 대표 등 200여 명이 출전한 전국 최대 규모의 보디빌딩 대회입니다.

시상식까지 마쳤는데 갑자기 순위가 바뀐 결과가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됐습니다.

한 남자 선수의 경우 당초 꼴등이었는데 1등으로 뒤바뀌어 있었습니다.

출전자 수가 적어 바로 아래 체급과 통합해 경기를 치렀는데 협회장이 다시 체급을 나눠 성적을 매기라고 지시해 꼴등인 6위 선수가 1위가 된 겁니다.

같은 방식으로 여자 선수 2명도 1위가 됐습니다.

<녹취> 당시 출전 선수 동료(음성변조) : "다른 선수들한테도 알아보니까, (성적이) 바뀌었다는거죠. 상위권 입상을 하게 되면, (장학금이나 국가대표 선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논란이 일자 국민권익위가 조사에 들어갔고 순위 조작 뿐 아니라 당시 협회장이 6천여만 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사용하지 않은 선수 도핑비 2천만 원을 되돌려 주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순위 조작 책임을 물어 두 번씩이나 협회 간부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보디빌딩협회는 임원 한 명과 이미 사임해 버린 당시 회장에게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을 뿐, 부회장 2명은 견책이나 징계 보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한보디빌딩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를 저희 상벌위원들이 해보니까, (그 간부들은) 관여를 한 바가 없어요. 뭐가 잘못됐나요?"

대한체육회는 끝까지 징계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예산 지원 삭감 등 강력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6등이 1등으로…보디빌딩 대회 ‘순위 조작’
    • 입력 2015-10-08 12:24:00
    • 수정2015-10-08 13:09:06
    뉴스 12
<앵커 멘트>

전국 규모의 보디빌딩 대회에서 시상식을 마친 이후 순위가 다시 결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관계자에 대한 중징계 요구에도 해당 협회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매듭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도 대표 등 200여 명이 출전한 전국 최대 규모의 보디빌딩 대회입니다.

시상식까지 마쳤는데 갑자기 순위가 바뀐 결과가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됐습니다.

한 남자 선수의 경우 당초 꼴등이었는데 1등으로 뒤바뀌어 있었습니다.

출전자 수가 적어 바로 아래 체급과 통합해 경기를 치렀는데 협회장이 다시 체급을 나눠 성적을 매기라고 지시해 꼴등인 6위 선수가 1위가 된 겁니다.

같은 방식으로 여자 선수 2명도 1위가 됐습니다.

<녹취> 당시 출전 선수 동료(음성변조) : "다른 선수들한테도 알아보니까, (성적이) 바뀌었다는거죠. 상위권 입상을 하게 되면, (장학금이나 국가대표 선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논란이 일자 국민권익위가 조사에 들어갔고 순위 조작 뿐 아니라 당시 협회장이 6천여만 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사용하지 않은 선수 도핑비 2천만 원을 되돌려 주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순위 조작 책임을 물어 두 번씩이나 협회 간부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보디빌딩협회는 임원 한 명과 이미 사임해 버린 당시 회장에게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을 뿐, 부회장 2명은 견책이나 징계 보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한보디빌딩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를 저희 상벌위원들이 해보니까, (그 간부들은) 관여를 한 바가 없어요. 뭐가 잘못됐나요?"

대한체육회는 끝까지 징계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예산 지원 삭감 등 강력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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