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부친, “가슴이 메여서…”

입력 2015.10.08 (12:38) 수정 2015.10.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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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 1시간 전부터 건물 입구에 취재진이 가득하다.


[오전상황]

"(20년 가까이 기다려왔던게)가슴이 메여서.. 차마 말이 안 나옵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故) 조중필의 부친은 말을 아꼈다.

재판이 열리기로 한 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실에는 이제 초로에 접어든 두 부부가 피의자석에 쓸쓸히 앉아 있었다.

공판이 예정된 10시 30분이 되기도 한 시간 전부터 방송과 신문, 인터넷 매체들의 취재 열기로 현장은 뜨거웠다. 법으로 들어서는 서관 입구부터 영상카메라 예닐곱 대와 방송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공판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는 사진기자들이 20명이 넘게 빼곡히 줄지어 있었다.


▲아더 패터슨 측의 변호사가 공판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어림잡아 300석 정도로 보이는 법정의 열의 절반 이상은 기자들이 채웠다. 피의자로 지목돼 한국으로 송환된 한국계 미국인 아더 패터슨이 한 마디씩 증언할 때마다 모두가 그의 입에 집중했다.

1997년 4월 밤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조중필씨는 무참히 살해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두 한국계 미국인은 가해자로 서로를 지목하며 자기가 그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서로가 범인이라던 10대의 청년 중 한 사람은 무죄로 풀려났고, 다른 한 사람은 이제 30대 후반의 가장이 돼 다시 재판장에 섰다.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달 23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살해 혐의로 한국에 강제송환된 아더 패터슨. 


첫재판부터 벌어진 치열한 공방은 이후 기사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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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8 12:38:28
    • 수정2015-10-08 14:25:46
    사회

▲공판 1시간 전부터 건물 입구에 취재진이 가득하다.


[오전상황]

"(20년 가까이 기다려왔던게)가슴이 메여서.. 차마 말이 안 나옵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故) 조중필의 부친은 말을 아꼈다.

재판이 열리기로 한 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실에는 이제 초로에 접어든 두 부부가 피의자석에 쓸쓸히 앉아 있었다.

공판이 예정된 10시 30분이 되기도 한 시간 전부터 방송과 신문, 인터넷 매체들의 취재 열기로 현장은 뜨거웠다. 법으로 들어서는 서관 입구부터 영상카메라 예닐곱 대와 방송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공판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는 사진기자들이 20명이 넘게 빼곡히 줄지어 있었다.


▲아더 패터슨 측의 변호사가 공판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어림잡아 300석 정도로 보이는 법정의 열의 절반 이상은 기자들이 채웠다. 피의자로 지목돼 한국으로 송환된 한국계 미국인 아더 패터슨이 한 마디씩 증언할 때마다 모두가 그의 입에 집중했다.

1997년 4월 밤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조중필씨는 무참히 살해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두 한국계 미국인은 가해자로 서로를 지목하며 자기가 그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서로가 범인이라던 10대의 청년 중 한 사람은 무죄로 풀려났고, 다른 한 사람은 이제 30대 후반의 가장이 돼 다시 재판장에 섰다.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지난달 23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살해 혐의로 한국에 강제송환된 아더 패터슨. 


첫재판부터 벌어진 치열한 공방은 이후 기사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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