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향기로운 가을 꽃차
입력 2015.10.08 (12:39) 수정 2015.10.08 (22:16) 뉴스 12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가을에 피는 꽃, 하면 국화나 코스모스 떠오르시죠.

보기에도 예쁜 가을 꽃들, 따뜻한 꽃차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햇볕을 듬뿍 머금은 영양 가득 향기로운 가을 꽃차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마치 눈이라도 내린 듯, 온 들판이 하얗습니다.

<인터뷰> 용금옥(화훼 농장주) : “이 꽃은 ‘가을꽃 중에 여왕’이라고 불리는 구절초입니다.”

음력 9월 9일에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기고 이 시기에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구절초라는데요.

국화의 일종으로 흰 꽃의 모양이 신선보다 깨끗하다고 해 선모초라고도 부릅니다.

코스모스도 대표적인 가을꽃이죠!

수정이 된 코스모스꽃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갓 피어난 꽃만 재료로 사용합니다.

<인터뷰> 신원준(한의사) : “코스모스는 뿌리를 제외한 전체 부분을 추영이라고 하는 약재로 사용했는데요. 성질이 비교적 차고, 눈이 빨갛게 붓고 간지러운 데 많이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가을꽃, 맨드라미는 닭의 볏과 비슷해 계관화라고도 불리는데요.

<인터뷰> 용금옥(화훼 농장주) : “맨드라미로 꽃차를 만들 때는 씨 부분은 빼고 닭 볏 모양의 부분만 사용합니다.“

맨드라미는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고,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나 피부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데도 좋습니다.

이제 향기 가득한 꽃차를 만들어 볼까요.

흐르는 물에 꽃잎을 깨끗이 씻은 뒤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면보를 덮은 찜솥에 구절초를, 2~3분간 증제한 뒤 약 40℃의 온도에서 2~3일 정도 말리는데요.

건조된 후에도 꽃 모양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꽃을 뒤집어 둡니다.

<인터뷰> 신원준(한의사) : “(구절초는) 주로 민간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소화불량이나 여성의 생리불순 등에 사용했습니다. “

코스모스도 꽃을 뒤집어서 전기 팬에 덖었다 식히는 과정을 열 번 정도 반복하는데요.

향이 비교적 약한 코스모스의 향을 가두기 위한 방법입니다.

<인터뷰> 허기순 (꽃차 전문가) : “(덖음과 식힘을 반복하는 것은) 수분은 내보내고 맛과 향은 꽃 안에 가두기 위한 과정입니다.”

꽃잎이 넓은 맨드라미는 잘게 찢어 꽃차로 만듭니다.

독특한 생김새 만큼이나 꽃차 만드는 과정도 조금 남다른데요.

꽃차인데도 녹차를 만들 때처럼 잎을 비비는 ‘유념’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두꺼운 맨드라미 꽃잎에 상처를 내 차가 잘 우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덖을 때도, 손으로 지그시 눌러 꽃잎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합니다.

완성된 꽃차는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은은한 향기와 아름다운 빛깔의 꽃차,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인터뷰> 허기순(꽃차 전문가) : “끓는 물을 부어 꽃이 피어나길 기다렸다가 마시면 됩니다. 오래 담가두면 쓴 맛과 떫은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바로 마시는 것이 좋고, 이후 3~5회 정도 다시 우려서 마실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향기 가득한 꽃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건강도 챙겨보세요.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 향기로운 가을 꽃차
    • 입력 2015-10-08 12:41:06
    • 수정2015-10-08 22:16:36
    뉴스 12
<앵커 멘트>

가을에 피는 꽃, 하면 국화나 코스모스 떠오르시죠.

보기에도 예쁜 가을 꽃들, 따뜻한 꽃차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햇볕을 듬뿍 머금은 영양 가득 향기로운 가을 꽃차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마치 눈이라도 내린 듯, 온 들판이 하얗습니다.

<인터뷰> 용금옥(화훼 농장주) : “이 꽃은 ‘가을꽃 중에 여왕’이라고 불리는 구절초입니다.”

음력 9월 9일에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기고 이 시기에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구절초라는데요.

국화의 일종으로 흰 꽃의 모양이 신선보다 깨끗하다고 해 선모초라고도 부릅니다.

코스모스도 대표적인 가을꽃이죠!

수정이 된 코스모스꽃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갓 피어난 꽃만 재료로 사용합니다.

<인터뷰> 신원준(한의사) : “코스모스는 뿌리를 제외한 전체 부분을 추영이라고 하는 약재로 사용했는데요. 성질이 비교적 차고, 눈이 빨갛게 붓고 간지러운 데 많이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가을꽃, 맨드라미는 닭의 볏과 비슷해 계관화라고도 불리는데요.

<인터뷰> 용금옥(화훼 농장주) : “맨드라미로 꽃차를 만들 때는 씨 부분은 빼고 닭 볏 모양의 부분만 사용합니다.“

맨드라미는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고,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나 피부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데도 좋습니다.

이제 향기 가득한 꽃차를 만들어 볼까요.

흐르는 물에 꽃잎을 깨끗이 씻은 뒤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면보를 덮은 찜솥에 구절초를, 2~3분간 증제한 뒤 약 40℃의 온도에서 2~3일 정도 말리는데요.

건조된 후에도 꽃 모양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꽃을 뒤집어 둡니다.

<인터뷰> 신원준(한의사) : “(구절초는) 주로 민간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소화불량이나 여성의 생리불순 등에 사용했습니다. “

코스모스도 꽃을 뒤집어서 전기 팬에 덖었다 식히는 과정을 열 번 정도 반복하는데요.

향이 비교적 약한 코스모스의 향을 가두기 위한 방법입니다.

<인터뷰> 허기순 (꽃차 전문가) : “(덖음과 식힘을 반복하는 것은) 수분은 내보내고 맛과 향은 꽃 안에 가두기 위한 과정입니다.”

꽃잎이 넓은 맨드라미는 잘게 찢어 꽃차로 만듭니다.

독특한 생김새 만큼이나 꽃차 만드는 과정도 조금 남다른데요.

꽃차인데도 녹차를 만들 때처럼 잎을 비비는 ‘유념’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두꺼운 맨드라미 꽃잎에 상처를 내 차가 잘 우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덖을 때도, 손으로 지그시 눌러 꽃잎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합니다.

완성된 꽃차는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은은한 향기와 아름다운 빛깔의 꽃차,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인터뷰> 허기순(꽃차 전문가) : “끓는 물을 부어 꽃이 피어나길 기다렸다가 마시면 됩니다. 오래 담가두면 쓴 맛과 떫은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바로 마시는 것이 좋고, 이후 3~5회 정도 다시 우려서 마실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향기 가득한 꽃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건강도 챙겨보세요.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12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