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배우만 수천 명...지상 최대 역사 공연 속으로 (10월 10일 방송)

입력 2015.10.08 (17:15) 수정 2015.10.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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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만 수천 명...지상 최대 역사 공연 속으로


담당 : 박진현 특파원






프랑스 서부 방데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극이 펼쳐진다. 배우만 수천 명, 이들은 놀랍게도 지역 주민들이다. 역사를 테마로 펼쳐지는 이 공연의 인기로 아예 역사 테마파크가 들어섰고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본 뜬 원형 경기장에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전차 경주 장면이 펼쳐지고 관객들은 어느새 연극의 일원이 된다. 이른바 관객 참여형 역사 테마파크 ‘퓌 뒤 푸’다. 퓌 뒤 푸의 역사극은 역사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 보자고 제안한다. 사실 퓌 뒤 푸의 성공의 배경에는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한 초대형 공연 ‘씨네 쎄니’가 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군이 주민들을 학살한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는데, 초연 당시 6백 명에 불과했던 참여 인원이 지금은 3천 명으로 늘었다. 역사 공연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은 지역 주민들의 유대감으로 이어지고, 씨네 쎄니 성공에 따른 퓌 뒤 푸의 설립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굴곡진 역사 틈새를 창조적으로 채운 퓌 뒤 푸 사례는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





도시 학생도 유학 오는 낙도...‘나카노시마’의 내 고장 살리기

담당 : 이재호 특파원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가 아닌 일본의 자그마한 낙도가 유학 가고 싶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섬 주민의 10여 년의 노력으로 ‘일본에서 가장 멋있는 마을’이 된 나카노시마, 인구가 감소해 골머리를 앓았던 낙도가 선망의 섬이 된 비결은 뭘까?
일본 시마네 현에서 뱃길로 3시간 떨어진 곳에 크고 작은 섬 180여 개로 이뤄진 오키 제도가 있다. 그 중 가장 작은 섬인 나카노시마. 인구 2,350여 명으로 인구 규모로만 우리나라의 연평도 수준이다. 이 작은 섬이 바로 지역 살리기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학생들이 섬마을 학습센터로 모여든다. 직장인 5명을 초청해 직업의 세계를 알아보는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학습센터에는 대도시에서 온 교사들이 상주하며 학생들을 지도한다. 이런 학습 환경 덕분에 학력 향상은 물론 전인 교육까지 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본 전역에서 유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배경에는 자치단체의 희생이 있었다. 공무원들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교육 환경과 인재 유치 사업에 투자할 재원이 마련됐다.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노력, 제도적 뒷받침이 잘 융화되어 지역 살리기 운동의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갈 길 먼 한식 세계화...외국인들이 말하는 성공 조건

담당 : 우정화 순회특파원



정부가 2008년부터 한식을 수출하겠다며,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한식 세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성과가 불분명하다며 정부 자체 평가에 따라 사업 축소 결정이 내려지며 위기를 맞았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은 뭘까? 맛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 내의 한국관. 한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만 2천여 명, 한식을 미래 음식으로 제안하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엑스포의 열기만큼 현지인들은 실제로 좋아할까? 실제로 마늘과 고춧가루 등이 들어간 강한 맛이 부담스러워 쉽게 즐기지는 못한다는 게 현지인들의 반응이다. 한식의 건강함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현지 문화에 잘 녹아들게 하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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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08 18: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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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만 수천 명...지상 최대 역사 공연 속으로


담당 : 박진현 특파원






프랑스 서부 방데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극이 펼쳐진다. 배우만 수천 명, 이들은 놀랍게도 지역 주민들이다. 역사를 테마로 펼쳐지는 이 공연의 인기로 아예 역사 테마파크가 들어섰고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본 뜬 원형 경기장에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전차 경주 장면이 펼쳐지고 관객들은 어느새 연극의 일원이 된다. 이른바 관객 참여형 역사 테마파크 ‘퓌 뒤 푸’다. 퓌 뒤 푸의 역사극은 역사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 보자고 제안한다. 사실 퓌 뒤 푸의 성공의 배경에는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한 초대형 공연 ‘씨네 쎄니’가 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군이 주민들을 학살한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는데, 초연 당시 6백 명에 불과했던 참여 인원이 지금은 3천 명으로 늘었다. 역사 공연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은 지역 주민들의 유대감으로 이어지고, 씨네 쎄니 성공에 따른 퓌 뒤 푸의 설립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굴곡진 역사 틈새를 창조적으로 채운 퓌 뒤 푸 사례는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





도시 학생도 유학 오는 낙도...‘나카노시마’의 내 고장 살리기

담당 : 이재호 특파원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가 아닌 일본의 자그마한 낙도가 유학 가고 싶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섬 주민의 10여 년의 노력으로 ‘일본에서 가장 멋있는 마을’이 된 나카노시마, 인구가 감소해 골머리를 앓았던 낙도가 선망의 섬이 된 비결은 뭘까?
일본 시마네 현에서 뱃길로 3시간 떨어진 곳에 크고 작은 섬 180여 개로 이뤄진 오키 제도가 있다. 그 중 가장 작은 섬인 나카노시마. 인구 2,350여 명으로 인구 규모로만 우리나라의 연평도 수준이다. 이 작은 섬이 바로 지역 살리기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학생들이 섬마을 학습센터로 모여든다. 직장인 5명을 초청해 직업의 세계를 알아보는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학습센터에는 대도시에서 온 교사들이 상주하며 학생들을 지도한다. 이런 학습 환경 덕분에 학력 향상은 물론 전인 교육까지 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본 전역에서 유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배경에는 자치단체의 희생이 있었다. 공무원들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교육 환경과 인재 유치 사업에 투자할 재원이 마련됐다.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노력, 제도적 뒷받침이 잘 융화되어 지역 살리기 운동의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갈 길 먼 한식 세계화...외국인들이 말하는 성공 조건

담당 : 우정화 순회특파원



정부가 2008년부터 한식을 수출하겠다며,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한식 세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성과가 불분명하다며 정부 자체 평가에 따라 사업 축소 결정이 내려지며 위기를 맞았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은 뭘까? 맛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 내의 한국관. 한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만 2천여 명, 한식을 미래 음식으로 제안하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엑스포의 열기만큼 현지인들은 실제로 좋아할까? 실제로 마늘과 고춧가루 등이 들어간 강한 맛이 부담스러워 쉽게 즐기지는 못한다는 게 현지인들의 반응이다. 한식의 건강함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현지 문화에 잘 녹아들게 하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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