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소송 제기…롯데 “도 넘은 행위”

입력 2015.10.08 (19:07) 수정 2015.10.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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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소송전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롯데그룹측은 도를 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전격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호텔롯데와 호텔롯데부산을 상대로 이사 해임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소송 일체를 위임받았다며 친필 서명 위임장도 공개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아버지는 이미 일본 법원에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어가 서투른 신 전 부회장은 짧은 인사말을 제외하곤 아내와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은주(신동주 전 부회장 부인) : "신동빈은 지나친 욕심으로 아버지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회장직과 대표권을 불법적으로 탈취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에따라 아버지를 복귀시키고 불법적인 결정을 한 임원들을 전원 사퇴시킨 뒤 롯데그룹의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신 총괄회장을 내세웠다며 도를 넘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 :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결정된 사항입니다. 소송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롯데그룹은 또 아버지의 위임을 받았다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신 총괄회장의 진정한 의사에 따른 것인지 의심된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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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소송 제기…롯데 “도 넘은 행위”
    • 입력 2015-10-08 19:09:04
    • 수정2015-10-08 22: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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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소송전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롯데그룹측은 도를 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전격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호텔롯데와 호텔롯데부산을 상대로 이사 해임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소송 일체를 위임받았다며 친필 서명 위임장도 공개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아버지는 이미 일본 법원에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어가 서투른 신 전 부회장은 짧은 인사말을 제외하곤 아내와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은주(신동주 전 부회장 부인) : "신동빈은 지나친 욕심으로 아버지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회장직과 대표권을 불법적으로 탈취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에따라 아버지를 복귀시키고 불법적인 결정을 한 임원들을 전원 사퇴시킨 뒤 롯데그룹의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신 총괄회장을 내세웠다며 도를 넘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 :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결정된 사항입니다. 소송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롯데그룹은 또 아버지의 위임을 받았다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신 총괄회장의 진정한 의사에 따른 것인지 의심된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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