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유엔 ‘비리 스캔들’ 자체 조사 지시

입력 2015.10.09 (06:14) 수정 2015.10.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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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 뇌물 사건에 대해 유엔 자체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애쉬 전 의장은 마카오 컨벤션센터 건설 뿐 아니라, 케냐 등 다른 나라 개발사업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70년 역사 최대 부패 스캔들로 간주되고 있는,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 뇌물 사건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 자체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유엔 내부감찰실은 유엔과 애쉬 전 회장의 재단, 마카오 순키안 그룹의 관계와, 그 사이에 오간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애쉬 전 의장 개인 뿐만이 아닌, 관련된 유엔 전 부문에 대해 조사하겠단 것입니다.

<녹취> 두자릭(총장 대변인) : "반 총장은 유엔 내부의, 그리고 유엔의 이름을 내건 어떤 부패에 대해서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15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난 애쉬 전 의장은, 마카오 순키안 그룹의 유엔 컨벤션센터 건립 시도 뿐 아니라, 중국 기업인들의 다른 나라 진출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쉬 전 의장이, 케냐와 안티구아바부다의 개발 계획에 관심이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자 등과, 케냐 등의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미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유엔총회 의장이 재직 중 여러 나라의 개발 이권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70차 유엔총회의 '지속가능개발 목표' 채택이 빛이 바랐다는 등 유엔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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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총장, 유엔 ‘비리 스캔들’ 자체 조사 지시
    • 입력 2015-10-09 06:16:42
    • 수정2015-10-09 07: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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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 뇌물 사건에 대해 유엔 자체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애쉬 전 의장은 마카오 컨벤션센터 건설 뿐 아니라, 케냐 등 다른 나라 개발사업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70년 역사 최대 부패 스캔들로 간주되고 있는,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 뇌물 사건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 자체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유엔 내부감찰실은 유엔과 애쉬 전 회장의 재단, 마카오 순키안 그룹의 관계와, 그 사이에 오간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애쉬 전 의장 개인 뿐만이 아닌, 관련된 유엔 전 부문에 대해 조사하겠단 것입니다.

<녹취> 두자릭(총장 대변인) : "반 총장은 유엔 내부의, 그리고 유엔의 이름을 내건 어떤 부패에 대해서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15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난 애쉬 전 의장은, 마카오 순키안 그룹의 유엔 컨벤션센터 건립 시도 뿐 아니라, 중국 기업인들의 다른 나라 진출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쉬 전 의장이, 케냐와 안티구아바부다의 개발 계획에 관심이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자 등과, 케냐 등의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미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유엔총회 의장이 재직 중 여러 나라의 개발 이권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70차 유엔총회의 '지속가능개발 목표' 채택이 빛이 바랐다는 등 유엔에 대한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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