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위!아래!] ‘연애해요’ 아이유·장기하 vs ‘가족 논란’ 한그루

입력 2015.10.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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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서울대 출신 뮤지션 장기하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화제가 됐다.

반면 배우 한그루는 왕래도 하지 않는 의붓형제들의 배경을 내세워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 위(↑) - '나이는 상관없어' 아이유·장기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가수 아이유와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가 새로운 가요계 커플로 탄생했다.

둘은 재작년 장기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열애 소식은 지난 8일 한 인터넷 매체가 몰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하면서 공개됐다.

아이유는 공개된 사진에서 해외 출장을 마친 뒤 바로 장기하의 집에 들르는 등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아이유의 잦은 방문에 장기하가 사는 동네 주민들도 둘의 사이를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는 소식도 뒤따라 전해졌다.

열애소식이 알려지자 아이유는 팬카페에 글을 올려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된다"며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 배울 것도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장기하도 "아이유와는 지난 2013년 10월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며 "그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는데 아이유도 저를 좋게 봐주었다. 사이좋게 잘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뮤지션 커플인 동시에 11살이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데뷔해 '마쉬멜로우',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등의 히트곡을 냈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그의 열애 소식에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아이유와 같은 해 장기하와얼굴들의 보컬로 데뷔한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 '별일 없이 산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등의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다.

◇ 아래(↓) - '이복형제 상처 들춘' 한그루

한그루는 데뷔 후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유명 CF 감독이고, 언니·오빠가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인터뷰 이후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불리며 승승장구했고, 다음 달 9살 연상 남자친구와의 결혼소식도 알리며 세간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한그루의 '엄친딸' 이미지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CF 감독 아버지는 새 아버지였고, 명문대 출신 언니·오빠는 초등학교 이후 연락도 하지 않았던 의붓형제였던 것.

한그루의 의붓언니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지난 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배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출신 형제들과 전혀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부모님 이혼 후 우리는 새어머니와 새동생(한그루)을 맞았고, 함께 산 몇 달 동안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입고 독립했다"며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 이룬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돼 사람들 입에 오르는 게 힘들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이 누리꾼의 주장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고, 이에 한그루가 왕래도 하지 않는 의붓형제들을 내세워 여론몰이를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그루 측은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그루는 8일 소속사인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동안 기사화된 저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라면서 "언니 오빠가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입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한그루는 "인터뷰에서 형제가 없다고 하면 혹시 언니 오빠가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고, 또 제게는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언니 두 명에 오빠 한 명이 있다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누리꾼은 8일 밤 다시 글을 올려 "당신이 내 눈을 보고 사과문에 쓰인 이야기를 그대로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은 뒤 "우리에겐 당신들과 만나는 그 자체가 고문이다. 이제 다시는 엮일 일 없고, 평생 마주칠 일 없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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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계 위!아래!] ‘연애해요’ 아이유·장기하 vs ‘가족 논란’ 한그루
    • 입력 2015-10-10 09:58:57
    연합뉴스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서울대 출신 뮤지션 장기하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화제가 됐다. 반면 배우 한그루는 왕래도 하지 않는 의붓형제들의 배경을 내세워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 위(↑) - '나이는 상관없어' 아이유·장기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가수 아이유와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가 새로운 가요계 커플로 탄생했다. 둘은 재작년 장기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열애 소식은 지난 8일 한 인터넷 매체가 몰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하면서 공개됐다. 아이유는 공개된 사진에서 해외 출장을 마친 뒤 바로 장기하의 집에 들르는 등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아이유의 잦은 방문에 장기하가 사는 동네 주민들도 둘의 사이를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는 소식도 뒤따라 전해졌다. 열애소식이 알려지자 아이유는 팬카페에 글을 올려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된다"며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 배울 것도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장기하도 "아이유와는 지난 2013년 10월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며 "그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는데 아이유도 저를 좋게 봐주었다. 사이좋게 잘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뮤지션 커플인 동시에 11살이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데뷔해 '마쉬멜로우',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등의 히트곡을 냈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그의 열애 소식에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아이유와 같은 해 장기하와얼굴들의 보컬로 데뷔한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 '별일 없이 산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등의 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다. ◇ 아래(↓) - '이복형제 상처 들춘' 한그루 한그루는 데뷔 후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유명 CF 감독이고, 언니·오빠가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인터뷰 이후 연예계 대표 '엄친딸'로 불리며 승승장구했고, 다음 달 9살 연상 남자친구와의 결혼소식도 알리며 세간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한그루의 '엄친딸' 이미지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CF 감독 아버지는 새 아버지였고, 명문대 출신 언니·오빠는 초등학교 이후 연락도 하지 않았던 의붓형제였던 것. 한그루의 의붓언니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지난 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배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출신 형제들과 전혀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부모님 이혼 후 우리는 새어머니와 새동생(한그루)을 맞았고, 함께 산 몇 달 동안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입고 독립했다"며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 이룬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돼 사람들 입에 오르는 게 힘들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이 누리꾼의 주장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고, 이에 한그루가 왕래도 하지 않는 의붓형제들을 내세워 여론몰이를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그루 측은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그루는 8일 소속사인 클라이믹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동안 기사화된 저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라면서 "언니 오빠가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입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한그루는 "인터뷰에서 형제가 없다고 하면 혹시 언니 오빠가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고, 또 제게는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언니 두 명에 오빠 한 명이 있다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누리꾼은 8일 밤 다시 글을 올려 "당신이 내 눈을 보고 사과문에 쓰인 이야기를 그대로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은 뒤 "우리에겐 당신들과 만나는 그 자체가 고문이다. 이제 다시는 엮일 일 없고, 평생 마주칠 일 없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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