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혈투’ 1차전…김태형·염경엽 감독의 말

입력 2015.10.10 (18:27) 수정 2015.10.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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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으로서 치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면서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홈경기에서 두산이 넥센 히어로즈에 연장 10회 터진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한 뒤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이겨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휘봉을 잡고는 처음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그는 "떨릴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없더라"면서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패장인 염경엽 넥센 감독은 "8회 불펜 조상우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가 됐다"면서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플레이를 잘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한 것 같은 데 자기 역할 다 잘해줬다.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아겨서 만족한다.

민병헌의 활용방안은 고민 중이다. 자신있게 하라고 하는데 부담을 많이 갖는 듯하다. 그래도 믿고 써야 한다.

(넥센 불펜투수) 조상우가 힘이 좀 들어간 듯하다. 볼이 많았던 것이 우리에게 찬스가 됐다.

엔서니 스와잭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중간계투와 선발투수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팀을 위해 잘 던져줬다.

감독으로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 경기라 굉장히 떨릴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더라. 감독도 긴장을 하지만 선수들도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오늘 승리로 좀더 여유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 양훈도 좋은 투구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자기 플레이를 잘했다. 8회 승부수를 띄웠는데는 야구는 결과니까 그 부분은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다. 선수들은 잘 한 것 같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9회다. 운도 안 따랐고, 상대 몸에맞는공도 아닌 것 같았다. 조상우가 좀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조상우 잘못이 아니다.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게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내일도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하고 있다.

한현희 길게 갈 생각도 했는데 주자가 나가면서 그동안 민병헌한테도 약했고, 주자를 내보내고 쓸 바에는 그냥 승부수를 띄우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결과가 안좋았으니 실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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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중혈투’ 1차전…김태형·염경엽 감독의 말
    • 입력 2015-10-10 18:27:39
    • 수정2015-10-10 22:05:26
    연합뉴스
사령탑으로서 치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면서 만족해했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홈경기에서 두산이 넥센 히어로즈에 연장 10회 터진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한 뒤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이겨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휘봉을 잡고는 처음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그는 "떨릴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없더라"면서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패장인 염경엽 넥센 감독은 "8회 불펜 조상우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가 됐다"면서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플레이를 잘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선수들이 초반에 긴장한 것 같은 데 자기 역할 다 잘해줬다.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아겨서 만족한다.

민병헌의 활용방안은 고민 중이다. 자신있게 하라고 하는데 부담을 많이 갖는 듯하다. 그래도 믿고 써야 한다.

(넥센 불펜투수) 조상우가 힘이 좀 들어간 듯하다. 볼이 많았던 것이 우리에게 찬스가 됐다.

엔서니 스와잭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중간계투와 선발투수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팀을 위해 잘 던져줬다.

감독으로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 경기라 굉장히 떨릴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더라. 감독도 긴장을 하지만 선수들도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오늘 승리로 좀더 여유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 양훈도 좋은 투구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자기 플레이를 잘했다. 8회 승부수를 띄웠는데는 야구는 결과니까 그 부분은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다. 선수들은 잘 한 것 같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9회다. 운도 안 따랐고, 상대 몸에맞는공도 아닌 것 같았다. 조상우가 좀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조상우 잘못이 아니다.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게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내일도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하고 있다.

한현희 길게 갈 생각도 했는데 주자가 나가면서 그동안 민병헌한테도 약했고, 주자를 내보내고 쓸 바에는 그냥 승부수를 띄우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결과가 안좋았으니 실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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