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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사장’은 낮고 ‘CEO’는 높나요? 한글과 영어의 불편한 진실
입력 2015.10.11 (14:00) 십장생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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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규의 십장생 영어 23회에서는 기존과는 다르게, 하나의 특정 주제와 소재를 정하지 않고 한글날을 기념하여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들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좀 섞어 쓰는 것이 어떻습니까?’라고 질문하실 수 있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우리말과 우리글이고 또 지나치게 많은 영어가 언어생활에 침투하여 우리말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우리말로 다 억지로 바꾸어 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말속에 침투하고 있는 영어표현으로 인해 우리말, 우리 것은 좀 수준이 낮은 것이고 영어로 되어 있는 것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다소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영어라는 언어적 ‘도구’를 통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지만, 우리의 정신을 표출하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말과 우리글이니 이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갬블링(gambling) - 노름
‘갬블링’이라고 하면 멋진 정장을 입고 멋있게 하는 카드놀이가 떠오르고, 노름이라고 하면 허름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떠오르시나요?

레시피(recipe) – 조리법
‘레시피’라고 말하면 근사해 보이다가 ‘조리법’이라고 말하면 다소 촌스럽다는 생각이 드시진 않는지요?

토핑(topping) - 고명
“‘토핑’이라는 말은 우리말로 어떻게 바꾸죠?”라고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고명’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뭔가 촌스럽다는 느낌이 드셨다면, 자신도 모르게 언어에서 사대적인 면이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CEO – 대표이사
CEO는 대표이사라는 뜻인데, 이사가 여러명이 있고 그 중에서 대표를 의미하는데, 요즘에는 개인기업체에서 이사가 한명임에도 불구하고 CEO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지 – 계산서
‘계산서’라는 ‘bill’과 종이를 의미하는 ‘지’를 합쳐서 정체불명의 ‘빌지’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다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과자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새우x, 맛동x, 꿀짱x 라는 우리말 이름의 과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허니버터x, 메x콘, 셀렉x 과 같은 영어이름이 많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이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차 이름이 미국의 중소도시 이름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 수입되는 차 이름이 ‘광주’, ‘마산’, ‘수원’ 이렇게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예전에는 ‘맵시’, ‘야무진’과 같은 우리말로도 예쁜 이름을 가진 차들이 있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옷도 생각을 해볼까요?
‘UCLA’라고 쓰여진 옷도 많이 볼 수 있을 텐데요. A대학교 학생이 아니면서 ‘A대학교’라고 쓰인 옷을 입고 다닐 수 있을까요?
'NYPD'도 생각해보면, 모자에 ‘서울xx경찰서’라고 쓰인 모자를 쓰면 멋있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이제는 ‘뉴욕경찰’이라고 쓰인 모자를 쓰지 않으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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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회] ‘사장’은 낮고 ‘CEO’는 높나요? 한글과 영어의 불편한 진실
    • 입력 2015-10-11 14:00:11
    십장생 영어
최원규의 십장생 영어 23회에서는 기존과는 다르게, 하나의 특정 주제와 소재를 정하지 않고 한글날을 기념하여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들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좀 섞어 쓰는 것이 어떻습니까?’라고 질문하실 수 있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우리말과 우리글이고 또 지나치게 많은 영어가 언어생활에 침투하여 우리말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우리말로 다 억지로 바꾸어 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말속에 침투하고 있는 영어표현으로 인해 우리말, 우리 것은 좀 수준이 낮은 것이고 영어로 되어 있는 것은 수준이 높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다소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영어라는 언어적 ‘도구’를 통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지만, 우리의 정신을 표출하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말과 우리글이니 이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갬블링(gambling) - 노름
‘갬블링’이라고 하면 멋진 정장을 입고 멋있게 하는 카드놀이가 떠오르고, 노름이라고 하면 허름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떠오르시나요?

레시피(recipe) – 조리법
‘레시피’라고 말하면 근사해 보이다가 ‘조리법’이라고 말하면 다소 촌스럽다는 생각이 드시진 않는지요?

토핑(topping) - 고명
“‘토핑’이라는 말은 우리말로 어떻게 바꾸죠?”라고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고명’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뭔가 촌스럽다는 느낌이 드셨다면, 자신도 모르게 언어에서 사대적인 면이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CEO – 대표이사
CEO는 대표이사라는 뜻인데, 이사가 여러명이 있고 그 중에서 대표를 의미하는데, 요즘에는 개인기업체에서 이사가 한명임에도 불구하고 CEO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지 – 계산서
‘계산서’라는 ‘bill’과 종이를 의미하는 ‘지’를 합쳐서 정체불명의 ‘빌지’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다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과자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새우x, 맛동x, 꿀짱x 라는 우리말 이름의 과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허니버터x, 메x콘, 셀렉x 과 같은 영어이름이 많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이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차 이름이 미국의 중소도시 이름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 수입되는 차 이름이 ‘광주’, ‘마산’, ‘수원’ 이렇게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예전에는 ‘맵시’, ‘야무진’과 같은 우리말로도 예쁜 이름을 가진 차들이 있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옷도 생각을 해볼까요?
‘UCLA’라고 쓰여진 옷도 많이 볼 수 있을 텐데요. A대학교 학생이 아니면서 ‘A대학교’라고 쓰인 옷을 입고 다닐 수 있을까요?
'NYPD'도 생각해보면, 모자에 ‘서울xx경찰서’라고 쓰인 모자를 쓰면 멋있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이제는 ‘뉴욕경찰’이라고 쓰인 모자를 쓰지 않으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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