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긴장해 칩샷 실수…다시 출전해 꼭 우승”

입력 2015.10.11 (16:28) 수정 2015.10.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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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배상문(29)이 "아쉽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상문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한국 선수로 출전, 사흘간 네 차례 경기에 나서 2승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싱글 매치 플레이로 열린 11일 빌 하스(미국)와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인터내셔널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 수 있었으나 하스에게 2홀 차로 패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특히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실수하면서 동점으로 갈 기회를 놓친 배상문은 "오늘 바람이 강해 어렵게 경기를 해야 했다"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입대할 예정인 배상문은 "이번 주 여러모로 즐거운 기간이 됐다"며 "16번 홀에서 나의 경기 결과가 전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긴장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긴장한 탓인지 칩샷 실수도 나왔던 것 같다"며 "그래도 골프는 앞으로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배상문은 "한국 팬들이 많이 대회장을 찾아주셨다"며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상문은 "오늘 사실 내용이 좋지 못해 나 자신에게 화도 나 있었다"며 "마지막 홀 실수로 점수를 내줘 더 실망스러웠다"고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2년 뒤가 될 것인지 아니면 4년 뒤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서 그때는 꼭 미국 대표팀을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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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11 16:28:50
    • 수정2015-10-11 17:10:49
    연합뉴스
입대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배상문(29)이 "아쉽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상문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한국 선수로 출전, 사흘간 네 차례 경기에 나서 2승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싱글 매치 플레이로 열린 11일 빌 하스(미국)와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인터내셔널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 수 있었으나 하스에게 2홀 차로 패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특히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실수하면서 동점으로 갈 기회를 놓친 배상문은 "오늘 바람이 강해 어렵게 경기를 해야 했다"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입대할 예정인 배상문은 "이번 주 여러모로 즐거운 기간이 됐다"며 "16번 홀에서 나의 경기 결과가 전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긴장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긴장한 탓인지 칩샷 실수도 나왔던 것 같다"며 "그래도 골프는 앞으로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배상문은 "한국 팬들이 많이 대회장을 찾아주셨다"며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상문은 "오늘 사실 내용이 좋지 못해 나 자신에게 화도 나 있었다"며 "마지막 홀 실수로 점수를 내줘 더 실망스러웠다"고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2년 뒤가 될 것인지 아니면 4년 뒤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서 그때는 꼭 미국 대표팀을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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