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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화려한 복귀전…‘첫 단추 잘 끼웠다’
입력 2015.10.11 (16:44) 연합뉴스
돌아온 기장 한선수(30·대한항공)가 이륙 신고를 마쳤다.

한선수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 주전 세터로 출전해 팀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한선수는 "첫 경기라 시합 감각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며 "동료 선수들이 잘 풀어줘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자축했다.

이날 한선수는 세트 시도 60개 중의 38개를 성공해 성공률 63.33%를 기록했다.

범실 3개가 나오기는 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치른 첫 경기였다.

특히 과거 스승이었던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의 예상을 깨는 토스워크는 여전히 화려했다.

대한항공이 22-24로 끌려가던 1세트 막바지에 한선수는 마이클 산체스의 공격을 예측한 한국전력의 기대와 달리 김학민을 선택해 추격과 역전의 시발점이 되는 점수를 가져왔다.

2세트 15-14에서 목적타 서브로 에이스를 챙기며 복귀 신고를 한 한선수는 22-21에서 한국전력의 수비 진영을 흘깃 보고 확인한 다음 역시 산체스 대신 김학민 쪽으로 공을 넘겨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 여유도 과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팀의 주포 산체스에게도 21득점을 만들 기회를 몰아주며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한선수는 "오늘 산체스와 호흡은 60% 정도였다"며 "연습과는 다른 만큼 실전에서 맞춰가야 한다고 본다. 시합을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항공에는 산체스와 김학민을 비롯해 신영수와 이날 12점으로 활약한 정지석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있다.

공격을 조율하는 세터로서 실로 '행복한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한선수는 "코트에 들어가면 누구나 에이스고 다 같은 선수"라며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전체가 다 같이 하는 배구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시선의 배경에는 한선수의 복귀에 가중치를 둔 평가가 스며 있다.

국내 프로배구 최고 연봉자이자 팀의 주장이기도 한 한선수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는 "군대를 다녀오니 '우승후보'라는 얘기가 있다"며 "모든 팀을 봐도 다 비슷하고 대부분 평준화된 전력이다. 그런 말에 부담은 가지지 않고 시합에 임하려고 한다"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 한선수 화려한 복귀전…‘첫 단추 잘 끼웠다’
    • 입력 2015-10-11 16:44:35
    연합뉴스
돌아온 기장 한선수(30·대한항공)가 이륙 신고를 마쳤다.

한선수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 주전 세터로 출전해 팀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한선수는 "첫 경기라 시합 감각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다"며 "동료 선수들이 잘 풀어줘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자축했다.

이날 한선수는 세트 시도 60개 중의 38개를 성공해 성공률 63.33%를 기록했다.

범실 3개가 나오기는 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치른 첫 경기였다.

특히 과거 스승이었던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의 예상을 깨는 토스워크는 여전히 화려했다.

대한항공이 22-24로 끌려가던 1세트 막바지에 한선수는 마이클 산체스의 공격을 예측한 한국전력의 기대와 달리 김학민을 선택해 추격과 역전의 시발점이 되는 점수를 가져왔다.

2세트 15-14에서 목적타 서브로 에이스를 챙기며 복귀 신고를 한 한선수는 22-21에서 한국전력의 수비 진영을 흘깃 보고 확인한 다음 역시 산체스 대신 김학민 쪽으로 공을 넘겨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 여유도 과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팀의 주포 산체스에게도 21득점을 만들 기회를 몰아주며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한선수는 "오늘 산체스와 호흡은 60% 정도였다"며 "연습과는 다른 만큼 실전에서 맞춰가야 한다고 본다. 시합을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항공에는 산체스와 김학민을 비롯해 신영수와 이날 12점으로 활약한 정지석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있다.

공격을 조율하는 세터로서 실로 '행복한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한선수는 "코트에 들어가면 누구나 에이스고 다 같은 선수"라며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전체가 다 같이 하는 배구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시선의 배경에는 한선수의 복귀에 가중치를 둔 평가가 스며 있다.

국내 프로배구 최고 연봉자이자 팀의 주장이기도 한 한선수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는 "군대를 다녀오니 '우승후보'라는 얘기가 있다"며 "모든 팀을 봐도 다 비슷하고 대부분 평준화된 전력이다. 그런 말에 부담은 가지지 않고 시합에 임하려고 한다"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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