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면 충돌

입력 2015.10.12 (06:02) 수정 2015.10.12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여야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통합 교과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섰고, 새정치연합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현행 한국사 교과서들이 이념적으로 좌 편향됐다며, 이를 '통합 교과서'의 필요성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좌 편향 역사 교과서는 계급 투쟁론에 근거한 민중 사관을 우리 아이들에게 교묘하게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가 단일 국정 체제로 통합되면 학생들 부담이 완화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왜곡 사례집을 내고, 공청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하려는 한국사 교과서는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라고 규정하고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우선 정부가 국정화 고시를 발표하면 즉각 황우여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얻은 후에 추진하려면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또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교육부가 여당에 제공한 자료에 대한 증거 보전 신청을 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정기 국회는 물론 내년 총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국정 교과서를 둘러싼 대치는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면 충돌
    • 입력 2015-10-12 06:03:01
    • 수정2015-10-12 07:48: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여야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통합 교과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나섰고, 새정치연합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현행 한국사 교과서들이 이념적으로 좌 편향됐다며, 이를 '통합 교과서'의 필요성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좌 편향 역사 교과서는 계급 투쟁론에 근거한 민중 사관을 우리 아이들에게 교묘하게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가 단일 국정 체제로 통합되면 학생들 부담이 완화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왜곡 사례집을 내고, 공청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하려는 한국사 교과서는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라고 규정하고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우선 정부가 국정화 고시를 발표하면 즉각 황우여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얻은 후에 추진하려면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또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교육부가 여당에 제공한 자료에 대한 증거 보전 신청을 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정기 국회는 물론 내년 총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국정 교과서를 둘러싼 대치는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