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희팔 다단계 사기 ‘2인자’ 강태용, 중국서 검거

입력 2015.10.12 (06:07) 수정 2015.10.12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피해자 4 만명에 피해금액만 무려 4 조원에 이르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2인자이자 핵심인물인 강태용이 도주 7년 만에 중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내로 신변을 넘겨받은 뒤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로비 실태 등 사건 전모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이재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장쑤성의 한 아파트입니다.

남성 두 명이 엘리베이터에 올라 탑니다.

아파트 출입문을 나서자 잠복해 있던 중국 공안 7-8 명이 이 남성을 순신간에 체포합니다.

조희팔과 함께 4조원 대 금융 다단계 사기를 벌인 조희팔의 2인자 강태용이 7년 만에 체포된 겁니다.

강태용은 지난 2008년 12월 조희팔과 중국으로 밀항한 뒤 지금까지 도피행각을 벌였습니다.

KBS 취재진은 강태용을 수 년간 추적해 온 피해자와 동행취재 끝에 그의 행방을 찾아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37, 38동이 어디입니까?) 여기 29동을 돌면 뒷편에 37, 38동이 있습니다."

강태용은 조희팔의 유사수신 업체에서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한 사기 범죄의 핵심 인물입니다.

범죄를 무마하기 위해 전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에게 2억 4천만원의 뇌물을 건네는 등 정,관계 로비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강태용의 신변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합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조희팔의 생사 여부와 수 조원의 은닉 재산, 정,관계 비호 세력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조희팔 사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던 사법 당국이 이번엔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우시시에서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조희팔 다단계 사기 ‘2인자’ 강태용, 중국서 검거
    • 입력 2015-10-12 06:08:29
    • 수정2015-10-12 07:56: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피해자 4 만명에 피해금액만 무려 4 조원에 이르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2인자이자 핵심인물인 강태용이 도주 7년 만에 중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내로 신변을 넘겨받은 뒤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로비 실태 등 사건 전모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이재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장쑤성의 한 아파트입니다.

남성 두 명이 엘리베이터에 올라 탑니다.

아파트 출입문을 나서자 잠복해 있던 중국 공안 7-8 명이 이 남성을 순신간에 체포합니다.

조희팔과 함께 4조원 대 금융 다단계 사기를 벌인 조희팔의 2인자 강태용이 7년 만에 체포된 겁니다.

강태용은 지난 2008년 12월 조희팔과 중국으로 밀항한 뒤 지금까지 도피행각을 벌였습니다.

KBS 취재진은 강태용을 수 년간 추적해 온 피해자와 동행취재 끝에 그의 행방을 찾아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37, 38동이 어디입니까?) 여기 29동을 돌면 뒷편에 37, 38동이 있습니다."

강태용은 조희팔의 유사수신 업체에서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한 사기 범죄의 핵심 인물입니다.

범죄를 무마하기 위해 전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에게 2억 4천만원의 뇌물을 건네는 등 정,관계 로비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강태용의 신변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합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조희팔의 생사 여부와 수 조원의 은닉 재산, 정,관계 비호 세력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조희팔 사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던 사법 당국이 이번엔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우시시에서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