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골 류승우 “‘신태용 축구’ 저랑 잘맞아요”

입력 2015.10.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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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선제골로 호주전 2연승을 이끈 류승우(22·레버쿠젠)가 "신태용 감독님의 축구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2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류승우의 선제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상대를 압도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류승우가 4분 만에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장신 수비수 두 명 뒤로 지능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움직임은 일품이었다.

류승우는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 데뷔 후 한국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뛰는 경기인데 두 경기 모두 이겨서 매우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공격수의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움직임 등 감독님의 축구가 소속팀에서 원하는 축구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류승우는 2013년 12월 레버쿠젠으로 임대되며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1년 뒤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하고 다시 분데스리가 2부의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그는 올 시즌 레버쿠젠으로 복귀한 상태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는 그는 경기 감각과 체력 저하를 걱정하고 있다.

류승우는 "신 감독님의 축구를 소화하려면 체력이 필수"라면서 "소속팀에서 실전에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연전을 통틀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황희찬(19·리퍼링)은 "공격적이고 도전적이며 저돌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는데 이 부분이 신 감독님의 축구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전에서 결정력과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몸을 더 키우고 스피드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나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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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딩골 류승우 “‘신태용 축구’ 저랑 잘맞아요”
    • 입력 2015-10-12 22:25:27
    연합뉴스
헤딩 선제골로 호주전 2연승을 이끈 류승우(22·레버쿠젠)가 "신태용 감독님의 축구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2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류승우의 선제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상대를 압도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류승우가 4분 만에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장신 수비수 두 명 뒤로 지능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움직임은 일품이었다. 류승우는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 데뷔 후 한국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뛰는 경기인데 두 경기 모두 이겨서 매우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공격수의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움직임 등 감독님의 축구가 소속팀에서 원하는 축구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류승우는 2013년 12월 레버쿠젠으로 임대되며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1년 뒤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하고 다시 분데스리가 2부의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그는 올 시즌 레버쿠젠으로 복귀한 상태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는 그는 경기 감각과 체력 저하를 걱정하고 있다. 류승우는 "신 감독님의 축구를 소화하려면 체력이 필수"라면서 "소속팀에서 실전에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연전을 통틀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황희찬(19·리퍼링)은 "공격적이고 도전적이며 저돌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는데 이 부분이 신 감독님의 축구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전에서 결정력과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몸을 더 키우고 스피드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나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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