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상대 건강식품 과장광고 ‘떴다방’ 적발

입력 2015.10.13 (06:39) 수정 2015.10.13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의 효능을 과장해 광고하고 고가에 판매한 이른바 '건강식품 떴다방'이 적발됐습니다.

사은품을 준다며 노인들을 유혹해 건강식품을 팔아넘겼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 사무실.

건강식품 강연을 들으면 쌀과 세제같은 사은품을 준다는 말을 듣고 찾아온 노인들입니다.

건강식품의 효능을 부풀려 홍보하고 비싼 값에 판매하는 이른바 '건강식품 떴다방'에 속은 겁니다.

<녹취> 정 모씨(피해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좋다고 하니까 살 사람은 샀는데 아무리 좋다해도 돈 넣기 무섭죠.. 그런데 강제로 맡기다시피 하니까..."

떴다방 운영업자 47살 송 모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건강식품 효능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물건을 팔아왔습니다.

63만 원에 구입한 흑삼제품을 158만 원에 되팔아, 순천과 청주 170여 명으로 부터 거둔 차액만도 1억 6천여 만원.

<녹취> 송 모씨(피의자/음성변조) : "(홍보)강의는 인터넷이라든지 건강프로그램이라든지 그런 곳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들어가서 보고 공부하고..."

이들은 특히 방문객들을 팀별로 나눠 출석과 판매실적을 관리하는 등 체계적으로 떴다방을 관리했습니다.

<인터뷰> 채광철(순천경찰서 지능팀장) : "각 팀별로 노인들을 약 50명씩 관리하면서 팀별로 실적 경쟁을 유도하면서 흑삼을 판매해왔습니다."

경찰은 운영업자 송씨는 구속, 동업자 8명은 추가 소환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들 상대 건강식품 과장광고 ‘떴다방’ 적발
    • 입력 2015-10-13 06:40:24
    • 수정2015-10-13 07:18: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의 효능을 과장해 광고하고 고가에 판매한 이른바 '건강식품 떴다방'이 적발됐습니다.

사은품을 준다며 노인들을 유혹해 건강식품을 팔아넘겼습니다.

홍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 사무실.

건강식품 강연을 들으면 쌀과 세제같은 사은품을 준다는 말을 듣고 찾아온 노인들입니다.

건강식품의 효능을 부풀려 홍보하고 비싼 값에 판매하는 이른바 '건강식품 떴다방'에 속은 겁니다.

<녹취> 정 모씨(피해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좋다고 하니까 살 사람은 샀는데 아무리 좋다해도 돈 넣기 무섭죠.. 그런데 강제로 맡기다시피 하니까..."

떴다방 운영업자 47살 송 모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건강식품 효능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물건을 팔아왔습니다.

63만 원에 구입한 흑삼제품을 158만 원에 되팔아, 순천과 청주 170여 명으로 부터 거둔 차액만도 1억 6천여 만원.

<녹취> 송 모씨(피의자/음성변조) : "(홍보)강의는 인터넷이라든지 건강프로그램이라든지 그런 곳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들어가서 보고 공부하고..."

이들은 특히 방문객들을 팀별로 나눠 출석과 판매실적을 관리하는 등 체계적으로 떴다방을 관리했습니다.

<인터뷰> 채광철(순천경찰서 지능팀장) : "각 팀별로 노인들을 약 50명씩 관리하면서 팀별로 실적 경쟁을 유도하면서 흑삼을 판매해왔습니다."

경찰은 운영업자 송씨는 구속, 동업자 8명은 추가 소환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