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면세점 전쟁’ 후끈 달아올랐다

입력 2015.10.13 (07:20) 수정 2015.10.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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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로 다가온 서울시내 면세점 3곳에 대한 사업권 재입찰에 재벌가들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수성 계획을 밝히자 두산도 동대문 상권 부활을 내세우며 공격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2곳을 지켜야하는 롯데.

최근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면세점 운영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호텔롯데 영업이익 4천억 원 가운데 면세점의 비중이 96%에 달하는 점도 신 회장이 면세점 선정 경쟁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이유입니다.

신 회장은 35년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 세계 3위 업체로서 입지 등을 강조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5년간 1500억 원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습니다."

두산도 동대문 두산타워 빌딩 9개층 정도에 만 7천㎡ 규모로 면세점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익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 나누고 침체된 동대문 상권도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동현수(주식회사 두산 사장) : "저희는 기본적으로 한국산, 또 중소기업 제품을 매장 면적의 40%까지 채우는 것으로 시작하고요. 궁극적으로는 5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워커힐 면세점을 지켜야하는 SK와 입찰에 뛰어든 신세계도 조만간 청사진을 밝힐 계획입니다.

SK는 23년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신세계는 유통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내 면세점 3곳의 주인은 다음 달 결정됩니다.

성을 지키려는 두 곳과 뺏으려는 두 곳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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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가, ‘면세점 전쟁’ 후끈 달아올랐다
    • 입력 2015-10-13 07:34:36
    • 수정2015-10-13 0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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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로 다가온 서울시내 면세점 3곳에 대한 사업권 재입찰에 재벌가들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수성 계획을 밝히자 두산도 동대문 상권 부활을 내세우며 공격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2곳을 지켜야하는 롯데.

최근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면세점 운영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호텔롯데 영업이익 4천억 원 가운데 면세점의 비중이 96%에 달하는 점도 신 회장이 면세점 선정 경쟁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이유입니다.

신 회장은 35년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 세계 3위 업체로서 입지 등을 강조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5년간 1500억 원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습니다."

두산도 동대문 두산타워 빌딩 9개층 정도에 만 7천㎡ 규모로 면세점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익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 나누고 침체된 동대문 상권도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동현수(주식회사 두산 사장) : "저희는 기본적으로 한국산, 또 중소기업 제품을 매장 면적의 40%까지 채우는 것으로 시작하고요. 궁극적으로는 5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워커힐 면세점을 지켜야하는 SK와 입찰에 뛰어든 신세계도 조만간 청사진을 밝힐 계획입니다.

SK는 23년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신세계는 유통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내 면세점 3곳의 주인은 다음 달 결정됩니다.

성을 지키려는 두 곳과 뺏으려는 두 곳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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