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어디 가고 어디에 돈 썼나?

<앵커 멘트>

춘제와 더불어 중국의 2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가 끝났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어진 긴 연휴에 중국인들은 어디를 다녀오고 어디에 돈을 썼을까요?

<리포트>

'중국 여유 연구원' 통계를 보면 이번 연휴에 중국 국내 각 관광지는 예년 평균 수준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베이징에는 천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은 일본과 한국, 태국 등 국가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늘었습니다.

이번 연휴에 중국인들은 주로 어디에 돈을 썼을까요?

'유니온페이 정보 센터' 통계를 보면 이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하루 평균 9백억 위안, 우리 돈 16조 4천3백 억 원에 달했습니다.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던 요식업 분야 카드 이용액은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실속형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천한(유니온페이 데이터 분석가) : "(국경절 연휴) 요식업 분야 매출은 6.9% 증가했습니다. 2013년까지 과거 10년간 평균 20% 이상 성장한 데 비해(낮은 수치입니다.)"

교통비와 관광지 입장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6%와 44%나 늘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