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법인세가 760만 원?…영국인들 ‘분노’

입력 2015.10.13 (12:37) 수정 2015.10.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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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 기업인 페이스북이 지난해 영국에서 천8백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도 7백여만 원의 법인세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 한 명이 내는 세금보다 낮은 금액인데 영국인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성인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매일 페이스북을 방문할 정도로 페이스북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영국에서만 1억 5백만 파운드, 천8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광고수익이 급증하면서 1년 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그러나 지난해 페이스북 영국법인이 낸 법인세는 76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영국 근로자 한 명이 내는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보다 적은 액수입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직원들에게 지급한 상여금 때문에 오히려 손실이 났다고 신고해 세금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도 한 명이 내는 세금보다 적은 법인세를 내는 것에 대해 영국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스(런던 시민) : "영국에서 돈을 벌었으니 영국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와 2013년에는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영국언론들은 페이스북이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에 송금하는 수법 등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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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법인세가 760만 원?…영국인들 ‘분노’
    • 입력 2015-10-13 12:48:06
    • 수정2015-10-13 13: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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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 기업인 페이스북이 지난해 영국에서 천8백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도 7백여만 원의 법인세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 한 명이 내는 세금보다 낮은 금액인데 영국인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성인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매일 페이스북을 방문할 정도로 페이스북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영국에서만 1억 5백만 파운드, 천8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광고수익이 급증하면서 1년 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그러나 지난해 페이스북 영국법인이 낸 법인세는 76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영국 근로자 한 명이 내는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보다 적은 액수입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직원들에게 지급한 상여금 때문에 오히려 손실이 났다고 신고해 세금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도 한 명이 내는 세금보다 적은 법인세를 내는 것에 대해 영국인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스(런던 시민) : "영국에서 돈을 벌었으니 영국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와 2013년에는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영국언론들은 페이스북이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에 송금하는 수법 등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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