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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주역’ 설기현, 자메이카전서 ‘은퇴식’
입력 2015.10.13 (21:16) 연합뉴스
지난 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36)이 13일 '뒤늦은' 선수 은퇴식을 했다.

설기현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자메이카의 국가대표팀 평가전 전반전이 끝난 후 가족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 은퇴 세리머니를 했다.

설기현은 "은퇴한지 꽤 돼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니 먹먹해진다"면서 "되돌아보면 행복했던 선수 시절을 보낸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꿈꾸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시작은 유럽에서 했지만 마지막은 K리그에서 은퇴한 건 선수로서 큰 영광"이라면서 어머니와 가족,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선수로 더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지만 정말 좋은 지도자가 돼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설기현은 이날 기념식 후 경기장을 돌며 고개를 숙여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0년 1월 뉴질랜드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은 2009년 11월 세르비아 평가전까지 10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며 통산 82경기 19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3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4년 뒤 치러진 2006년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정확한 크로스로 박지성의 득점을 도왔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한 그는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2010년 K리그로 돌아와 포항, 울산, 인천에서 뛰었다. 국내외를 합쳐 프로 통산 기록은 414경기에서 77골이다.

그는 지난 3월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고 성균관대 축구부 감독 직무대행으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가는 중이다.

협회는 "A매치 7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은퇴할 경우 예우 차원에서 국가대표 평가전 등에서 별도의 은퇴식을 한다"면서 "올해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이 적어 행사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월드컵 4강 주역’ 설기현, 자메이카전서 ‘은퇴식’
    • 입력 2015-10-13 21:16:06
    연합뉴스
지난 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36)이 13일 '뒤늦은' 선수 은퇴식을 했다.

설기현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자메이카의 국가대표팀 평가전 전반전이 끝난 후 가족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 은퇴 세리머니를 했다.

설기현은 "은퇴한지 꽤 돼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니 먹먹해진다"면서 "되돌아보면 행복했던 선수 시절을 보낸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꿈꾸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시작은 유럽에서 했지만 마지막은 K리그에서 은퇴한 건 선수로서 큰 영광"이라면서 어머니와 가족,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선수로 더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지만 정말 좋은 지도자가 돼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설기현은 이날 기념식 후 경기장을 돌며 고개를 숙여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0년 1월 뉴질랜드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은 2009년 11월 세르비아 평가전까지 10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며 통산 82경기 19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3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4년 뒤 치러진 2006년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정확한 크로스로 박지성의 득점을 도왔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한 그는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2010년 K리그로 돌아와 포항, 울산, 인천에서 뛰었다. 국내외를 합쳐 프로 통산 기록은 414경기에서 77골이다.

그는 지난 3월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고 성균관대 축구부 감독 직무대행으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가는 중이다.

협회는 "A매치 7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은퇴할 경우 예우 차원에서 국가대표 평가전 등에서 별도의 은퇴식을 한다"면서 "올해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이 적어 행사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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