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위장, 탑승 여성 5명 살해

입력 2002.04.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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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20대 여성 5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사체를 승용차에 싣고 다닌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사건 개요를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비내리는 주차장에 나타난 20대 남자 2명이 승용차 뒤쪽에서 번호판을 훔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설 경비업체 직원 예닐곱 명이 곧바로 출동한 뒤 이들을 에워싸면서 격투가 벌어집니다.
결국 2명 가운데 1명을 놓친 가운데 뜻밖에도 이들의 승용차에서는 20대 여성의 시체 5구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들은 차 트렁크와 뒷좌석에서 발견됐으며 모두 손과 발이 묶인 채 목졸려 숨진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차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노끈과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준비했던 삽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승용차에다 훔친 택시표시등을 달아 주로 밤시간에 택시를 잡는 여성들을 납치했습니다.
⊙용의자: 택시표시가 있으면 당연히 택시를 타죠.
사람들이 택시를 잡잖아요.
⊙기자: 지난 27일 밤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등을 돌아다니며 모두 3차례에 걸쳐 5명의 여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끔찍한 연쇄살인의 이유는 단지 신고할 것이 두려워서였습니다.
⊙윤효옥(용인경찰서 형사과장): 뒤로 묶고, 다리를 묶고 해서 전부 신고가 두려워서 했던 거고요.
⊙기자: 경찰은 달아난 29살 김 모씨를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전국에 공개수배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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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위장, 탑승 여성 5명 살해
    • 입력 2002-04-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20대 여성 5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사체를 승용차에 싣고 다닌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사건 개요를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비내리는 주차장에 나타난 20대 남자 2명이 승용차 뒤쪽에서 번호판을 훔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설 경비업체 직원 예닐곱 명이 곧바로 출동한 뒤 이들을 에워싸면서 격투가 벌어집니다. 결국 2명 가운데 1명을 놓친 가운데 뜻밖에도 이들의 승용차에서는 20대 여성의 시체 5구가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들은 차 트렁크와 뒷좌석에서 발견됐으며 모두 손과 발이 묶인 채 목졸려 숨진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차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노끈과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준비했던 삽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승용차에다 훔친 택시표시등을 달아 주로 밤시간에 택시를 잡는 여성들을 납치했습니다. ⊙용의자: 택시표시가 있으면 당연히 택시를 타죠. 사람들이 택시를 잡잖아요. ⊙기자: 지난 27일 밤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등을 돌아다니며 모두 3차례에 걸쳐 5명의 여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끔찍한 연쇄살인의 이유는 단지 신고할 것이 두려워서였습니다. ⊙윤효옥(용인경찰서 형사과장): 뒤로 묶고, 다리를 묶고 해서 전부 신고가 두려워서 했던 거고요. ⊙기자: 경찰은 달아난 29살 김 모씨를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전국에 공개수배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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