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20대 차량 훔쳐 역주행…실탄 쏘며 추격전

입력 2015.10.13 (21:28) 수정 2015.10.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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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면허인 20대가 차량을 훔쳐 역주행해 달아나다 택시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급 승용차가 완전히 찌그러진 채 도로 옆에 쳐박혔습니다.

정면 충돌한 택시 역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12일 오후 1시반쯤, 경북 군위군의 한 도로에서 훔친 차량을 몰고가던 20살 정모 씨가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정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경북 영천에서 열쇠가 꽂혀 있던 승용차를 훔쳐 군위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고를 받은 경찰과 맞딱뜨린 겁니다.

이들은 순찰차 두 대가 도주를 가로막자 이곳에서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려 역주행해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도로를 막아선채 차량의 앞바퀴를 향해 공포탄 2발과 실탄 5발을 발사했으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역주행한 승용차는 500여미터 가량을 더 달아나다 택시와 정면 충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도난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살 김모 씨가 숨지고, 택시기사와 승객 등 4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김주환(경북군위경찰서 수사과장) : "역주행하기 위해서 과속페달을 밟는 찰나에 정지명령을 하고 권총을 발사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정 씨 등에 대해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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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20대 차량 훔쳐 역주행…실탄 쏘며 추격전
    • 입력 2015-10-13 21:29:00
    • 수정2015-10-13 22: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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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면허인 20대가 차량을 훔쳐 역주행해 달아나다 택시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급 승용차가 완전히 찌그러진 채 도로 옆에 쳐박혔습니다.

정면 충돌한 택시 역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12일 오후 1시반쯤, 경북 군위군의 한 도로에서 훔친 차량을 몰고가던 20살 정모 씨가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정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경북 영천에서 열쇠가 꽂혀 있던 승용차를 훔쳐 군위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고를 받은 경찰과 맞딱뜨린 겁니다.

이들은 순찰차 두 대가 도주를 가로막자 이곳에서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려 역주행해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도로를 막아선채 차량의 앞바퀴를 향해 공포탄 2발과 실탄 5발을 발사했으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역주행한 승용차는 500여미터 가량을 더 달아나다 택시와 정면 충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도난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살 김모 씨가 숨지고, 택시기사와 승객 등 4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김주환(경북군위경찰서 수사과장) : "역주행하기 위해서 과속페달을 밟는 찰나에 정지명령을 하고 권총을 발사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정 씨 등에 대해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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