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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 돌봄 놓고 폭력·분쟁 잇따라
입력 2015.10.13 (23:24) 수정 2015.10.14 (00:19)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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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 고양이를 둘러싼 이웃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폭력으로 번지고,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 귀퉁이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갖다 놓는 이 여성, 길고양이를 돌보는 모임의 회원입니다.

길고양이들의 개체 수를 줄이는 중성화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덫을 놓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캣맘 회원) :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 키우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살아갈 때 공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주민들이 길고양이 돌보는걸 탐탁지 않아 합니다.

<인터뷰> 정해옥(서울 서대문구) : "조금 나빠요. 애들이 놀라니까요. (길고양이를) 잡을 수 있으면 잡아갔으면…."

길고양이를 둘러싼 다툼은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이 먹이를 주려는 걸 방해하려고, 물총을 쏴 길고양이들을 쫓아버린 이웃에게 항의하던 40대 남성은 이웃집 현관 인터폰을 부쉈다가 약식기소돼 벌금 3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40대 남성은 고양이 먹이 서랍장에 쓰레기를 버렸다며 이웃집 10대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가 벌금 백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황용환(KBS 자문변호사) : "정서상 사소한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발전한 것으로, 이웃 간 갈등 해소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판결입니다."

길고양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길 고양이’ 돌봄 놓고 폭력·분쟁 잇따라
    • 입력 2015-10-13 23:34:11
    • 수정2015-10-14 00:19:50
    뉴스라인
<앵커 멘트>

길 고양이를 둘러싼 이웃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폭력으로 번지고,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 귀퉁이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갖다 놓는 이 여성, 길고양이를 돌보는 모임의 회원입니다.

길고양이들의 개체 수를 줄이는 중성화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덫을 놓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캣맘 회원) :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 키우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살아갈 때 공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주민들이 길고양이 돌보는걸 탐탁지 않아 합니다.

<인터뷰> 정해옥(서울 서대문구) : "조금 나빠요. 애들이 놀라니까요. (길고양이를) 잡을 수 있으면 잡아갔으면…."

길고양이를 둘러싼 다툼은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이 먹이를 주려는 걸 방해하려고, 물총을 쏴 길고양이들을 쫓아버린 이웃에게 항의하던 40대 남성은 이웃집 현관 인터폰을 부쉈다가 약식기소돼 벌금 3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던 40대 남성은 고양이 먹이 서랍장에 쓰레기를 버렸다며 이웃집 10대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가 벌금 백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황용환(KBS 자문변호사) : "정서상 사소한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발전한 것으로, 이웃 간 갈등 해소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판결입니다."

길고양이를 둘러싼 갈등이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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