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사실 잊어서”…미지급 환급 보험금 7,300억

입력 2015.10.15 (12:07) 수정 2015.10.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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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성 보험의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아야 할 만기 환급금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동안 보험 가입자가 돌려 받지 못한 금액이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기가 되면 환급금이 발생하는 저축성 보험.

가입자가 청구하면 일주일 이내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환급 보험금 중 미지급된 금액이 7천 3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지급 건수만 16만 2천여 건인데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미지급액이 5천610억원, 손해보험사가 천780억원입니다.

생명보험에선 삼성생명이 천484억원, 손해보험에선 삼성화재가 644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지급 이유로는 대부분의 보험 상품이 10년이나 20년 짜리인데, 주소지 관리가 부실할 경우 보험사가 보낸 만기 환급금 안내문이 가입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내문을 받지 못해 만기 환급금이 있는 사실을 모르고 모르니 신청할 수 없고, 신청하지 않으니 환급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겁니다.

보험사들이 가입 권유는 적극적으로 하면서 환급금 지급은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통상 만기 한달 전에 보내는 만기환급금 안내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고 가입자에게 연락이 없으면 더 이상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등기우편을 활용하는 등 환급금 발생 통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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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 사실 잊어서”…미지급 환급 보험금 7,300억
    • 입력 2015-10-15 12:09:12
    • 수정2015-10-16 07:29:15
    뉴스 12
<앵커 멘트>

저축성 보험의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아야 할 만기 환급금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동안 보험 가입자가 돌려 받지 못한 금액이 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기가 되면 환급금이 발생하는 저축성 보험.

가입자가 청구하면 일주일 이내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환급 보험금 중 미지급된 금액이 7천 3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지급 건수만 16만 2천여 건인데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미지급액이 5천610억원, 손해보험사가 천780억원입니다.

생명보험에선 삼성생명이 천484억원, 손해보험에선 삼성화재가 644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지급 이유로는 대부분의 보험 상품이 10년이나 20년 짜리인데, 주소지 관리가 부실할 경우 보험사가 보낸 만기 환급금 안내문이 가입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내문을 받지 못해 만기 환급금이 있는 사실을 모르고 모르니 신청할 수 없고, 신청하지 않으니 환급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겁니다.

보험사들이 가입 권유는 적극적으로 하면서 환급금 지급은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통상 만기 한달 전에 보내는 만기환급금 안내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고 가입자에게 연락이 없으면 더 이상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등기우편을 활용하는 등 환급금 발생 통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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