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만든 ‘불법 도박 게임’…정부 심의도 통과

입력 2015.10.15 (12:09) 수정 2015.10.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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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경마 도박게임을 운영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프로그래머가 직접 도박게임을 만들었는데, 해당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온라인 게임 실행 화면입니다.

'시작' 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가상 경마장 화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일반 온라인 게임에 불법 경마 도박 게임을 끼워 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경마 도박게임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프로그래머 45살 이 모 씨와 조직폭력배 33살 성 모 씨 등 도박 사이트 운영진 5명을 붙잡았습니다.

또, 조폭 34살 허 모 씨 등 게임장 업주 8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이 씨 등은 전국 10여 개 전용 게임장에 불법 경마 게임을 배포해 2013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버비와 게임머니 판매대금 등 모두 70억 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불법 도박 게임은 일반 온라인 게임을 가장해 공공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정상 등급으로 심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심의 브로커'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로그래머 이 씨 등 운영진 3명을 구속하고, 게임장 업주 등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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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이 만든 ‘불법 도박 게임’…정부 심의도 통과
    • 입력 2015-10-15 12:11:03
    • 수정2015-10-15 13:16:59
    뉴스 12
<앵커 멘트>

불법 경마 도박게임을 운영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프로그래머가 직접 도박게임을 만들었는데, 해당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온라인 게임 실행 화면입니다.

'시작' 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가상 경마장 화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일반 온라인 게임에 불법 경마 도박 게임을 끼워 둔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경마 도박게임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프로그래머 45살 이 모 씨와 조직폭력배 33살 성 모 씨 등 도박 사이트 운영진 5명을 붙잡았습니다.

또, 조폭 34살 허 모 씨 등 게임장 업주 8명도 함께 검거했습니다.

이 씨 등은 전국 10여 개 전용 게임장에 불법 경마 게임을 배포해 2013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서버비와 게임머니 판매대금 등 모두 70억 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불법 도박 게임은 일반 온라인 게임을 가장해 공공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정상 등급으로 심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 '심의 브로커'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프로그래머 이 씨 등 운영진 3명을 구속하고, 게임장 업주 등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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