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변화로 ‘가을 탈모’ ↑…올바른 관리법은?

입력 2015.10.15 (12:39) 수정 2015.10.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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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엔 계절의 변화로 인해 모발이 휴지기에 접어들고 호르몬 분비가 달라져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데요.

하지만 자칫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고, 원래 탈모 증상이 있던 경우엔 급격히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이면 유난히 심해지는 탈모의 원인과 올바른 관리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이 되면 우수수 나뭇잎 떨어지듯 머리카락도 부쩍 더 많이 빠집니다.

<녹취> “머리숱도 별로 없는데 한 가닥만 빠져도 정말 속상하죠.”

가을에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여름에 자외선으로 (두피가) 많은 손상을 입었다가 가을이 되면 그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또한 (가을에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상대적으로 좀 올라가는데요. 유전적 소인이 있는 탈모 환자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면 머리카락을 빠지게 할 수 있는 호르몬으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탈모는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요.

우선 먹거나 바르는 등의 약물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모낭이 살아 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고,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 모발 이식술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머리 윗부분의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거나, 머리를 감은 후 말릴 때 100가닥 이상 빠지는 경우, 또 머리를 한 움큼 쥐고 당겨서 7~8가닥이 며칠 동안 계속 빠진다면 가을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 말고도 일단 가을에 탈모가 진행되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꼭 파악해야 하고요. 또한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두피 관리가 중요한데요.

먼저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샴푸를 가르마에 선을 긋듯이 도포하고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한 후, 5분간 그대로 둡니다.

머리를 감기 전 살이 굵은 빗으로 빗질해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요.

미지근한 물로 헹궈 샴푸의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하고,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감기 전과 비교하니 두피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틈틈이 혈점을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이혜숙(두피관리사) : “양쪽을 잡고 이렇게 굴리듯이 두피를 이완시켜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오랫동안 가르마를 바꾸지 않으면 가르마 부분에 모발이 점점 빠지고 두피도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가르마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은 탈모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모자나 양산을 이용해 두피를 보호하도록 합니다.

또,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고,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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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15 12:50:17
    • 수정2015-10-15 13: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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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계절의 변화로 인해 모발이 휴지기에 접어들고 호르몬 분비가 달라져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데요.

하지만 자칫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고, 원래 탈모 증상이 있던 경우엔 급격히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이면 유난히 심해지는 탈모의 원인과 올바른 관리법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이 되면 우수수 나뭇잎 떨어지듯 머리카락도 부쩍 더 많이 빠집니다.

<녹취> “머리숱도 별로 없는데 한 가닥만 빠져도 정말 속상하죠.”

가을에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여름에 자외선으로 (두피가) 많은 손상을 입었다가 가을이 되면 그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또한 (가을에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상대적으로 좀 올라가는데요. 유전적 소인이 있는 탈모 환자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면 머리카락을 빠지게 할 수 있는 호르몬으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탈모는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요.

우선 먹거나 바르는 등의 약물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모낭이 살아 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고,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 모발 이식술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머리 윗부분의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거나, 머리를 감은 후 말릴 때 100가닥 이상 빠지는 경우, 또 머리를 한 움큼 쥐고 당겨서 7~8가닥이 며칠 동안 계속 빠진다면 가을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 말고도 일단 가을에 탈모가 진행되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꼭 파악해야 하고요. 또한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두피 관리가 중요한데요.

먼저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샴푸를 가르마에 선을 긋듯이 도포하고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한 후, 5분간 그대로 둡니다.

머리를 감기 전 살이 굵은 빗으로 빗질해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요.

미지근한 물로 헹궈 샴푸의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하고,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감기 전과 비교하니 두피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틈틈이 혈점을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이혜숙(두피관리사) : “양쪽을 잡고 이렇게 굴리듯이 두피를 이완시켜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오랫동안 가르마를 바꾸지 않으면 가르마 부분에 모발이 점점 빠지고 두피도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가르마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은 탈모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모자나 양산을 이용해 두피를 보호하도록 합니다.

또,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고,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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