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시민들 품으로…문학산 정상 개방

입력 2015.10.15 (21:37) 수정 2015.10.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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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출입이 금지됐던 인천 문학산 정상이 오늘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백제의 뿌리인 미추홀 왕국의 근원지로 알려진 명산이 반세기 만에 온전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원전 18년, 백제의 숨결이 시작된 문학산!

해방 이후까지도 산은 삶의 터전이고, 안식처였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문학산에) 많이 올라와서 놀러 다니고 그랬죠…. 군부대가 생기면서 전혀 못 들어 왔지…"

1960년대, 군사 시설이 들어서면서부터 문학산 정상은 일반인들이 갈 수 없는 곳이 됐습니다.

반백 년이 지나, 문학산 정상이 다시 열렸습니다.

봉수대에 불을 붙여 정상 개방을 하늘에 알리고, 둘레길만 오가던 시민들은 정상을 향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남명희(인천시 용현동) : "문화유적지를 오니까 뿌듯하고, 좋아요. 여러 사람이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50년 전 정상에 올랐던 청년은,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돼 다시 산꼭대기에 섰습니다.

<인터뷰> 최노춘(인천시 학익동/85세) : "아주 달라졌지 뭐…. 인천 읍내라고 해도 집도 없었죠. 우리 때는…."

내년 상반기에는 아직 개방되지 않은 2단계 지역이 마저 개방됩니다.

<인터뷰> 유정복(인천시장) :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미래의 발전을 이룩하는 중요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인천시는 문학산성을 국가 지정 '사적'으로 승격하는 절차에 나서는 등 문학산의 역사와 환경을 되살리는 사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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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세기 만에 시민들 품으로…문학산 정상 개방
    • 입력 2015-10-15 21:48:37
    • 수정2015-10-16 08:20:4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출입이 금지됐던 인천 문학산 정상이 오늘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백제의 뿌리인 미추홀 왕국의 근원지로 알려진 명산이 반세기 만에 온전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원전 18년, 백제의 숨결이 시작된 문학산!

해방 이후까지도 산은 삶의 터전이고, 안식처였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 "(문학산에) 많이 올라와서 놀러 다니고 그랬죠…. 군부대가 생기면서 전혀 못 들어 왔지…"

1960년대, 군사 시설이 들어서면서부터 문학산 정상은 일반인들이 갈 수 없는 곳이 됐습니다.

반백 년이 지나, 문학산 정상이 다시 열렸습니다.

봉수대에 불을 붙여 정상 개방을 하늘에 알리고, 둘레길만 오가던 시민들은 정상을 향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남명희(인천시 용현동) : "문화유적지를 오니까 뿌듯하고, 좋아요. 여러 사람이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50년 전 정상에 올랐던 청년은,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돼 다시 산꼭대기에 섰습니다.

<인터뷰> 최노춘(인천시 학익동/85세) : "아주 달라졌지 뭐…. 인천 읍내라고 해도 집도 없었죠. 우리 때는…."

내년 상반기에는 아직 개방되지 않은 2단계 지역이 마저 개방됩니다.

<인터뷰> 유정복(인천시장) :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미래의 발전을 이룩하는 중요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인천시는 문학산성을 국가 지정 '사적'으로 승격하는 절차에 나서는 등 문학산의 역사와 환경을 되살리는 사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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