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영양 만점 ‘가을 무’ 맛있게 먹는 법

입력 2015.10.16 (08:38) 수정 2015.10.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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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꼭 비싸고 귀한 식재료만 몸에 좋은 건 아니죠.

제철을 맞아 영양이 풍부하고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친숙한 식재료를 이효용 기자가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김치나 국, 반찬으로 사계절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식재료가 바로 무인데요.

특히 지금 수확하는 가을무는 영양가가 아주 풍부해서 '가을무는 인삼만큼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직이 치밀해지기 때문에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또 시원하고 단맛도 많은데요.

제철 맞은 가을무 수확 현장부터 무를 활용한 가을 보양식, 그리고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요리까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을무 수확이 한창인 경기도 파주의 농장을 찾았습니다.

제철 맞은 가을무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서리가 내릴 이즈음의 가을무가 가장 실하다고 합니다.

수분 함량이 높아, 생으로 먹으면 갈증해소에도 좋은데요.

<녹취> "아삭아삭 소리 나는 것 좀 봐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여름에 먹는 무는 쓴맛이 나요. 가을무는 배처럼 아삭아삭하면서 달아요. 그래서 요즘 먹는 무가 진짜 좋죠."

저온성 작물인 무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풍부하다는데요,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일반적으로 뿌리 식물의 경우 가을이 되면 좋은 성분이 뿌리에 모이게 됩니다. 특히 가을무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과 같은 미네랄, 식이섬유도 많은데요. 영양분이 풍부한 상태로 보존되기 때문에 ‘가을무는 인삼만큼이나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철 맞은 가을무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단단하고 건강한 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좋은 무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좋은 무는 눈으로 봤을 때 (표면이)매끄럽고 하얀색이에요. 무의 윗부분은 녹색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하얗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봤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가을무를 이야기 할 때, 무청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말려서 시래기로 많이 먹는 무청은 비타민과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아이들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줍니다.

수확한 싱싱한 가을무를 농가에서는 환절기 보양식으로도 즐긴다는데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무와 무청을 먼저 냄비 바닥에 깝니다.

그 위에 깨끗하게 손질한 메기를 얹고, 양념장을 올려, 무가 익을 때까지 약 30분 정도 끓이면 환절기 기력 보강에 그만인 가을무메기찜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무와 마찬가지로 무청도 생선 비린내를 없애고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가을 메기는 맛이 담백하면서 기운이 따뜻하고 무와 무청에 없는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줘서 아주 좋은 궁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양은 물론이고, 맛도 좋다는 가을무메기찜 정말 맛있게 드시네요.

<인터뷰> 김충래(경기도 파주시) : "무청을 넣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메기 살이 아주 쫄깃쫄깃해요."

가을무의 좋은 성분을 수시로, 간단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말랭이 차인데요.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무말랭이는 무를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농축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고요. 기침이나 목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영양만점 가을무를 넣은 초간단 요리를 배워보겠습니다.

먼저 만들어 볼 요리는 고등어나 갈치를 넣지 않고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무조림’입니다.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무를 장시간 조리면 부스러지기 쉽거든요. 그래서 무를 도톰하게 썰어서 조려야 양념도 잘 배어들고 식감도 좋은 무조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을무는 워낙 맛이 좋아 다른 재료 없이 조려도 맛있는데요.

큼직하게 썰어놓은 무를 냄비에 넣고 간장, 설탕, 고추와 마늘을 넣은 다음 시원한 맛을 내는 파를 넣어 줍니다.

약 20분간 조리면 입맛이 없을 때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는 초간단 무조림이 완성됩니다.

이번엔 무밥을 해볼 건데요.

무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보다 밥물을 적게 잡고, 무와 표고버섯을 쌀에 올린 뒤 전기밥솥으로 밥을 합니다.

시원한 무향에 표고버섯의 은은한 향까지 더해진 무밥이 되었는데요.

따로 양념장 만들 필요 없이, 무조림 국물을 무밥의 양념장으로 활용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무를 조리게 되면 영양성분이 조림 국물에 녹아 나오니 절대 버리지 말고 무밥을 먹을 때 양념간장 대신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건강에 좋은 가을무.

그러나 무 특유의 알싸한 맛 때문에 무요리 먹기 꺼리는 아이들도 많은데요.

떡볶이에 무를 넣어 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물엿에 30분간 무를 절이는데요.

무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 때문에 설탕 양도 줄일 수 있고, 아이들에게 무를 먹이기도 좋습니다.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무에서 수분이 많이 나왔는데요. 무떡볶이를 만들 때 무절임을 이용하면 물을 넣지 않고도 맛있는 무떡볶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종 양념을 넣어 주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땐 고추장 양을 줄이고, 케첩을 조금 넣는 것도 좋습니다.

양념장을 넣은 후에는 무와 떡이 익을 때까지 저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꼬들꼬들 씹히는 무의 독특한 식감!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떡볶이가 완성되었습니다.

무를 넣은 떡볶이 맛이 정말 궁금한데요.

<인터뷰> 차태수(서울시 송파구) : "무를 싫어했는데 무떡볶이로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기침을 하거나, 목이 간지러울 땐 기관지에 좋은 무꿀절임을 드셔보세요.

채썬 무와 꿀을 1:1 비율로 유리병에 넣고, 하루 동안 상온에서 숙성 시키면 완성되는데요.

매운 맛이 줄어서 그냥 즙으로 먹기에도 좋고,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습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무꿀절임은 무에 들어있는 유효성분과 꿀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어우러지는데요. 특히 가을철 사과와 같은 과일과 함께 복용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면역력 강화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맛과 영양까지 좋은 가을무.

찬바람 부는 환절기, 제철 맞은 가을무로 가족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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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영양 만점 ‘가을 무’ 맛있게 먹는 법
    • 입력 2015-10-16 08:40:30
    • 수정2015-10-16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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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꼭 비싸고 귀한 식재료만 몸에 좋은 건 아니죠.

제철을 맞아 영양이 풍부하고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친숙한 식재료를 이효용 기자가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김치나 국, 반찬으로 사계절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식재료가 바로 무인데요.

특히 지금 수확하는 가을무는 영양가가 아주 풍부해서 '가을무는 인삼만큼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직이 치밀해지기 때문에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또 시원하고 단맛도 많은데요.

제철 맞은 가을무 수확 현장부터 무를 활용한 가을 보양식, 그리고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요리까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을무 수확이 한창인 경기도 파주의 농장을 찾았습니다.

제철 맞은 가을무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서리가 내릴 이즈음의 가을무가 가장 실하다고 합니다.

수분 함량이 높아, 생으로 먹으면 갈증해소에도 좋은데요.

<녹취> "아삭아삭 소리 나는 것 좀 봐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여름에 먹는 무는 쓴맛이 나요. 가을무는 배처럼 아삭아삭하면서 달아요. 그래서 요즘 먹는 무가 진짜 좋죠."

저온성 작물인 무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풍부하다는데요,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일반적으로 뿌리 식물의 경우 가을이 되면 좋은 성분이 뿌리에 모이게 됩니다. 특히 가을무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과 같은 미네랄, 식이섬유도 많은데요. 영양분이 풍부한 상태로 보존되기 때문에 ‘가을무는 인삼만큼이나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철 맞은 가을무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단단하고 건강한 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좋은 무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좋은 무는 눈으로 봤을 때 (표면이)매끄럽고 하얀색이에요. 무의 윗부분은 녹색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하얗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봤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가을무를 이야기 할 때, 무청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말려서 시래기로 많이 먹는 무청은 비타민과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아이들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줍니다.

수확한 싱싱한 가을무를 농가에서는 환절기 보양식으로도 즐긴다는데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무와 무청을 먼저 냄비 바닥에 깝니다.

그 위에 깨끗하게 손질한 메기를 얹고, 양념장을 올려, 무가 익을 때까지 약 30분 정도 끓이면 환절기 기력 보강에 그만인 가을무메기찜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무와 마찬가지로 무청도 생선 비린내를 없애고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가을 메기는 맛이 담백하면서 기운이 따뜻하고 무와 무청에 없는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줘서 아주 좋은 궁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양은 물론이고, 맛도 좋다는 가을무메기찜 정말 맛있게 드시네요.

<인터뷰> 김충래(경기도 파주시) : "무청을 넣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메기 살이 아주 쫄깃쫄깃해요."

가을무의 좋은 성분을 수시로, 간단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말랭이 차인데요.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무말랭이는 무를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농축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고요. 기침이나 목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영양만점 가을무를 넣은 초간단 요리를 배워보겠습니다.

먼저 만들어 볼 요리는 고등어나 갈치를 넣지 않고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무조림’입니다.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무를 장시간 조리면 부스러지기 쉽거든요. 그래서 무를 도톰하게 썰어서 조려야 양념도 잘 배어들고 식감도 좋은 무조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을무는 워낙 맛이 좋아 다른 재료 없이 조려도 맛있는데요.

큼직하게 썰어놓은 무를 냄비에 넣고 간장, 설탕, 고추와 마늘을 넣은 다음 시원한 맛을 내는 파를 넣어 줍니다.

약 20분간 조리면 입맛이 없을 때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는 초간단 무조림이 완성됩니다.

이번엔 무밥을 해볼 건데요.

무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보다 밥물을 적게 잡고, 무와 표고버섯을 쌀에 올린 뒤 전기밥솥으로 밥을 합니다.

시원한 무향에 표고버섯의 은은한 향까지 더해진 무밥이 되었는데요.

따로 양념장 만들 필요 없이, 무조림 국물을 무밥의 양념장으로 활용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무를 조리게 되면 영양성분이 조림 국물에 녹아 나오니 절대 버리지 말고 무밥을 먹을 때 양념간장 대신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건강에 좋은 가을무.

그러나 무 특유의 알싸한 맛 때문에 무요리 먹기 꺼리는 아이들도 많은데요.

떡볶이에 무를 넣어 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물엿에 30분간 무를 절이는데요.

무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 때문에 설탕 양도 줄일 수 있고, 아이들에게 무를 먹이기도 좋습니다.

<인터뷰> 문미선(요리연구가) : "무에서 수분이 많이 나왔는데요. 무떡볶이를 만들 때 무절임을 이용하면 물을 넣지 않고도 맛있는 무떡볶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종 양념을 넣어 주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땐 고추장 양을 줄이고, 케첩을 조금 넣는 것도 좋습니다.

양념장을 넣은 후에는 무와 떡이 익을 때까지 저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꼬들꼬들 씹히는 무의 독특한 식감!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떡볶이가 완성되었습니다.

무를 넣은 떡볶이 맛이 정말 궁금한데요.

<인터뷰> 차태수(서울시 송파구) : "무를 싫어했는데 무떡볶이로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기침을 하거나, 목이 간지러울 땐 기관지에 좋은 무꿀절임을 드셔보세요.

채썬 무와 꿀을 1:1 비율로 유리병에 넣고, 하루 동안 상온에서 숙성 시키면 완성되는데요.

매운 맛이 줄어서 그냥 즙으로 먹기에도 좋고,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습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무꿀절임은 무에 들어있는 유효성분과 꿀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어우러지는데요. 특히 가을철 사과와 같은 과일과 함께 복용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면역력 강화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맛과 영양까지 좋은 가을무.

찬바람 부는 환절기, 제철 맞은 가을무로 가족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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