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인물] 전 세계 부인 47명…희대의 결혼 사기꾼

<앵커 멘트>

은퇴한 고령 여성을 노린 희대의 결혼 사기꾼이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아내의 수만 마흔일곱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지구촌 화제의 인물>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마흔일곱 명의 부인을 둔 희대의 결혼 사기꾼이 공개됐습니다.

'오비 엘리아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중매사이트를 통해 은퇴한 여성들을 노렸다고 하는데요.

결혼 후엔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여성들의 연금을 터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주디스 스틸웰' 역시 결혼 사기 피해자인데요.

남편의 해외 출장이 유독 잦긴 했지만, 처음엔 별 의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출장 횟수와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는데요.

결국, 남편의 컴퓨터에서 결정적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두바이로 출장 간다던 남편이 호주행 항공권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출장을 핑계로 세계 곳곳에 있는 아내들을 만나고 다닌 건데요.

은퇴연금 4,400만 원을 남편 사업자금으로 건넸다는 주디스.

결국, 지난 4월 이혼을 통보했지만, 법적으로 사기 결혼의 책임을 묻긴 힘들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