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만점 ‘가을 무’ 맛있게 먹는 법

입력 2015.10.16 (12:39) 수정 2015.10.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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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치나 국, 반찬으로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식재료, 바로 무인데요.

특히 이맘때 수확하는 가을무는 영양가가 풍부한 데다 아삭아삭하고 단 맛도 많습니다.

제철 맞은 가을무 수확 현장부터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 요리까지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을무 수확이 한창인 농장.

서리가 내릴 이즈음의 가을무가 가장 실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가을무는 배처럼 아삭아삭하면서 달아요. 그래서 요즘 먹는 무가 진짜 좋죠."

저온성 작물인 무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가을무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과 같은 미네랄, 식이섬유도 많은데요. 영양분이 풍부한 상태로 보존되기 때문에 ‘가을무는 인삼만큼이나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무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무의 윗부분은 녹색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하얗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봤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싱싱한 가을무를 농가에서는 환절기 보양식으로도 즐긴다는데요.

무와 무청을 먼저 냄비 바닥에 깔고, 손질한 메기와 양념장을 올려 약 30분 정도 끓이면 환절기 기력 보강에 그만인 가을무메기찜이 완성됩니다.

가을무의 좋은 성분을 수시로, 간단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무말랭이를 우린 차입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고요. 기침이나 목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영양만점 가을무로 만드는 초간단 요리를 배워보겠습니다.

가을무는 워낙 맛이 좋아 고등어나 갈치를 넣지 않고 무만 조려도 맛있다는데요.

큼직하게 썰어놓은 무에 간장, 설탕, 고추, 마늘, 파를 넣고 20분 정도 조리면 입맛이 없을 때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초간단 무조림이 완성됩니다.

이번엔 쌀에 무와 표고버섯을 올린 뒤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면 시원한 무 향에 표고버섯의 은은한 향까지 더해진 무밥이 되는데요.

따로 양념장 만들 필요 없이, 무조림 국물에 비벼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무를 조리게 되면 영양성분이 조림 국물에 녹아 나오니 절대 버리지 말고 무밥을 먹을 때 양념간장 대신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이번엔 무떡볶이입니다.

먼저 물엿에 30분간 무를 절이고, 여기에 떡볶이 떡과 고추장 등 각종 양념을 넣어 익힙니다.

은은한 단맛과 꼬들꼬들 씹히는 무의 독특한 식감에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떡볶이가 됩니다.

<인터뷰> 차태수(서울시 송파구) : "무를 싫어했는데 무떡볶이로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기침을 하거나, 목이 간지러울 땐 기관지에 좋은 무꿀절임을 추천합니다.

채썬 무와 꿀을 1:1 비율로 유리병에 넣고, 하루 동안 상온에서 숙성시키면, 매운맛이 줄어서 그냥 즙으로 먹기에도 좋고,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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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 만점 ‘가을 무’ 맛있게 먹는 법
    • 입력 2015-10-16 12:50:37
    • 수정2015-10-16 13: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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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치나 국, 반찬으로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식재료, 바로 무인데요.

특히 이맘때 수확하는 가을무는 영양가가 풍부한 데다 아삭아삭하고 단 맛도 많습니다.

제철 맞은 가을무 수확 현장부터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 요리까지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을무 수확이 한창인 농장.

서리가 내릴 이즈음의 가을무가 가장 실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가을무는 배처럼 아삭아삭하면서 달아요. 그래서 요즘 먹는 무가 진짜 좋죠."

저온성 작물인 무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가을무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과 같은 미네랄, 식이섬유도 많은데요. 영양분이 풍부한 상태로 보존되기 때문에 ‘가을무는 인삼만큼이나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무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인터뷰> 정은순(무 재배 농민) : "무의 윗부분은 녹색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하얗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봤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싱싱한 가을무를 농가에서는 환절기 보양식으로도 즐긴다는데요.

무와 무청을 먼저 냄비 바닥에 깔고, 손질한 메기와 양념장을 올려 약 30분 정도 끓이면 환절기 기력 보강에 그만인 가을무메기찜이 완성됩니다.

가을무의 좋은 성분을 수시로, 간단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무말랭이를 우린 차입니다.

<인터뷰> 한동하(한의사) :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고요. 기침이나 목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영양만점 가을무로 만드는 초간단 요리를 배워보겠습니다.

가을무는 워낙 맛이 좋아 고등어나 갈치를 넣지 않고 무만 조려도 맛있다는데요.

큼직하게 썰어놓은 무에 간장, 설탕, 고추, 마늘, 파를 넣고 20분 정도 조리면 입맛이 없을 때도 밥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초간단 무조림이 완성됩니다.

이번엔 쌀에 무와 표고버섯을 올린 뒤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면 시원한 무 향에 표고버섯의 은은한 향까지 더해진 무밥이 되는데요.

따로 양념장 만들 필요 없이, 무조림 국물에 비벼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란(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무를 조리게 되면 영양성분이 조림 국물에 녹아 나오니 절대 버리지 말고 무밥을 먹을 때 양념간장 대신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이번엔 무떡볶이입니다.

먼저 물엿에 30분간 무를 절이고, 여기에 떡볶이 떡과 고추장 등 각종 양념을 넣어 익힙니다.

은은한 단맛과 꼬들꼬들 씹히는 무의 독특한 식감에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떡볶이가 됩니다.

<인터뷰> 차태수(서울시 송파구) : "무를 싫어했는데 무떡볶이로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기침을 하거나, 목이 간지러울 땐 기관지에 좋은 무꿀절임을 추천합니다.

채썬 무와 꿀을 1:1 비율로 유리병에 넣고, 하루 동안 상온에서 숙성시키면, 매운맛이 줄어서 그냥 즙으로 먹기에도 좋고, 과일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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