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공조로 ‘보이스피싱 조직’ 첫 일망타진

입력 2015.10.19 (06:35) 수정 2015.10.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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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 현지 호텔에 콜센터를 차린 뒤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국제 공조 수사로 베트남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는 처음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호찌민의 한 호텔입니다.

지난 4월, 32살 김 모 씨는 호텔 관리인 42살 곽 모 씨와 공모해 이곳에 콜센터를 차렸습니다.

이후 김 씨는 고향 후배들을 조직원으로 포섭해 국내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벌였습니다.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기존 대출금을 낮은 금리로 전환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A사에 채무가 있는 상황에서 B사에서 연락이 온 거죠. 저렴한 이율에 가능하다고 하다 보니깐 그런가 보다 하고...”

김 씨 일당에게 속은 피해자만 2백여 명, 피해금액은 4억 9천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던 인출책과 통장모집책 등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김 씨 일당의 사기 행각은 5개월 만에 끝이 났습니다.

지난달 한국 경찰이 제공한 정보로 베트남 경찰이 콜센터를 급습해 총책 김 씨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외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수사진행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외교 경로를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 경찰이 국제공조수사를 한 끝에 총책 등 7명을 일망타진..."

경찰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들을 검거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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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트남 공조로 ‘보이스피싱 조직’ 첫 일망타진
    • 입력 2015-10-19 06:36:06
    • 수정2015-10-19 07: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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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트남 현지 호텔에 콜센터를 차린 뒤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국제 공조 수사로 베트남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하기는 처음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호찌민의 한 호텔입니다.

지난 4월, 32살 김 모 씨는 호텔 관리인 42살 곽 모 씨와 공모해 이곳에 콜센터를 차렸습니다.

이후 김 씨는 고향 후배들을 조직원으로 포섭해 국내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벌였습니다.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기존 대출금을 낮은 금리로 전환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A사에 채무가 있는 상황에서 B사에서 연락이 온 거죠. 저렴한 이율에 가능하다고 하다 보니깐 그런가 보다 하고...”

김 씨 일당에게 속은 피해자만 2백여 명, 피해금액은 4억 9천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던 인출책과 통장모집책 등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김 씨 일당의 사기 행각은 5개월 만에 끝이 났습니다.

지난달 한국 경찰이 제공한 정보로 베트남 경찰이 콜센터를 급습해 총책 김 씨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경위) :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외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수사진행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외교 경로를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 경찰이 국제공조수사를 한 끝에 총책 등 7명을 일망타진..."

경찰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들을 검거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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