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최대 30% 인상…보험 규제 폐지

입력 2015.10.19 (07:13) 수정 2015.10.19 (0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내년에 실손의료보험료가 최대 30%까지 인상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보험사들이 각종 보험료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이나 상해 치료 비용을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약 3천만 명.

국민 열 명 가운데 6명이 가입한 셈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서민생활과 밀접하다는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억제했고, 보험사들은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많아 손해를 봤습니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이런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보험료는 전체 보험금에 이 돈을 지급할 확률인 위험률을 곱해 계산하는데, 25%로 제한했던 위험률 조정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보험사가 상품에 맞게 가격을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출연하게 되고 이를 금융소비자들이 선택해서 고를 수 있는 시장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추게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가입자가 많은 실손의료보험은 요금을 내년엔 30%, 내후년엔 35%까지만 올릴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내년부터 많게는 30%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상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보험사 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섣불리 30%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금융당국은 대신 인터넷 포털에서 보험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년 실손보험료 최대 30% 인상…보험 규제 폐지
    • 입력 2015-10-19 07:14:27
    • 수정2015-10-19 08:31:42
    뉴스광장
<앵커 멘트>

내년에 실손의료보험료가 최대 30%까지 인상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보험사들이 각종 보험료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이나 상해 치료 비용을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약 3천만 명.

국민 열 명 가운데 6명이 가입한 셈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서민생활과 밀접하다는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억제했고, 보험사들은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많아 손해를 봤습니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이런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보험료는 전체 보험금에 이 돈을 지급할 확률인 위험률을 곱해 계산하는데, 25%로 제한했던 위험률 조정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보험사가 상품에 맞게 가격을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출연하게 되고 이를 금융소비자들이 선택해서 고를 수 있는 시장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추게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가입자가 많은 실손의료보험은 요금을 내년엔 30%, 내후년엔 35%까지만 올릴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내년부터 많게는 30%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상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보험사 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섣불리 30%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금융당국은 대신 인터넷 포털에서 보험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