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2050년까지 ‘엔진 제로시대’ 열겠다”

입력 2015.10.19 (07:23) 수정 2015.10.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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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사태를 계기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대 업체인 도요타는 2050년까지 주동력원으로 기존 엔진을 쓰지 않는 '엔진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도요타 자동차 종합전시장, 주력상품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차는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차입니다.

<녹취> 이가라시(안내원) :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차에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2050년까지 주동력원으로 엔진을 쓰는 자동차 생산을 중단해 '엔진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선 202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규모를 대폭 늘리고 관련 기술을 축적해 차세대 전기자동차를 실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이세(도요타 자동차 전무) : "기존 엔진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은 자동차 업계에 천재지변과 같은 일입니다."

다른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닛산은 오는 12월 한번 충전으로 280km를 주행하는 신형 전기자동차를 내놓고, 혼다자동차도 내년 3월부터 수소 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합니다.

자동차 개발 경쟁의 핵심이 엔진 대신 전지와 모터 등 전동 기술로 급속히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이토(혼다자동차 이사) : "운송과 저장이 가능한 수소는 차세대 유망한 에너지로서 가장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산업구조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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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도요타 “2050년까지 ‘엔진 제로시대’ 열겠다”
    • 입력 2015-10-19 07:24:53
    • 수정2015-10-19 0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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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폭스바겐의 디젤엔진 사태를 계기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대 업체인 도요타는 2050년까지 주동력원으로 기존 엔진을 쓰지 않는 '엔진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도요타 자동차 종합전시장, 주력상품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차는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차입니다.

<녹취> 이가라시(안내원) :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차에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2050년까지 주동력원으로 엔진을 쓰는 자동차 생산을 중단해 '엔진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선 202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규모를 대폭 늘리고 관련 기술을 축적해 차세대 전기자동차를 실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이세(도요타 자동차 전무) : "기존 엔진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은 자동차 업계에 천재지변과 같은 일입니다."

다른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닛산은 오는 12월 한번 충전으로 280km를 주행하는 신형 전기자동차를 내놓고, 혼다자동차도 내년 3월부터 수소 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합니다.

자동차 개발 경쟁의 핵심이 엔진 대신 전지와 모터 등 전동 기술로 급속히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이토(혼다자동차 이사) : "운송과 저장이 가능한 수소는 차세대 유망한 에너지로서 가장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산업구조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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