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인터넷·스마트폰 없어도 즐거워요”

입력 2015.10.19 (07:42) 수정 2015.10.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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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 이제는 일상이 됐는데요.

특히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성인보다 심각합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청소년 치유 캠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레크레이션을 시작하겠습니다.) 아, 싫어. 재미도 없을 것 같아. 난 스마트폰이나 할꺼야."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역할극이 한창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중,고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마트폰만 너무 오래한 성수는 몸이 그대로 굳어서 결국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만약 성수가 만 시간 동안 스마트폰 대신 다른 것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기타를 배우며 음악을 즐기고 모처럼 손에 잡은 붓과 펜으로 그림도 그립니다.

<인터뷰> "청소년들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싸인펜으로 그림 그려본 게 언제예요? 마지막으로.) 유치원 때도 안 한 것 같아요."

휴대전화 없이 지내는 캠프 생활이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원래 자기 전에 핸드폰을 만지면서 자면 잠이 잘 오거든요. 잘때 아무것도 없이 천장만 보다가 자니까 재미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적응 되는 것 같아요 핸드폰 없이도."

<인터뷰> "처음하기에는 짜증스러워하거나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언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손으로 해냈다는 게 긍정적인 영향을.."

청소년의 30% 가까이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상황.

손가락만의 사이버 공간을 넘어 몸으로 느끼는 진짜 세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때입니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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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들 “인터넷·스마트폰 없어도 즐거워요”
    • 입력 2015-10-19 07:42:55
    • 수정2015-10-19 13:45:10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 이제는 일상이 됐는데요.

특히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성인보다 심각합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청소년 치유 캠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레크레이션을 시작하겠습니다.) 아, 싫어. 재미도 없을 것 같아. 난 스마트폰이나 할꺼야."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역할극이 한창입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중,고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마트폰만 너무 오래한 성수는 몸이 그대로 굳어서 결국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만약 성수가 만 시간 동안 스마트폰 대신 다른 것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기타를 배우며 음악을 즐기고 모처럼 손에 잡은 붓과 펜으로 그림도 그립니다.

<인터뷰> "청소년들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싸인펜으로 그림 그려본 게 언제예요? 마지막으로.) 유치원 때도 안 한 것 같아요."

휴대전화 없이 지내는 캠프 생활이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원래 자기 전에 핸드폰을 만지면서 자면 잠이 잘 오거든요. 잘때 아무것도 없이 천장만 보다가 자니까 재미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적응 되는 것 같아요 핸드폰 없이도."

<인터뷰> "처음하기에는 짜증스러워하거나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언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손으로 해냈다는 게 긍정적인 영향을.."

청소년의 30% 가까이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상황.

손가락만의 사이버 공간을 넘어 몸으로 느끼는 진짜 세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때입니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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