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하루에 난민 2,500명만 받겠다”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로 가려는 중동 난민들의 경유국가인 슬로베니아가 하루에 난민 2천5백명 만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내무부는 난민들의 다음 이동 국가인 오스트리아를 가리켜, "오스트리아가 하루 최대 천500명의 난민 밖에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난민들이 계속 이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로서도 무한정 수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그제 하루에만 4천 명의 난민이 슬로베니아로 들어갔습니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난민들을 감당하지 못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슬로베니아까지 하루 유입 상한선을 설정해, 상당수의 난민들이 크로아티아에서 체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