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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리는 미모”vs양지희 “우리는 농구”
입력 2015.10.19 (13:32) 수정 2015.10.19 (14:57) 연합뉴스
▲ 왼쪽부터 김정은(부천 KEB하나은행), 양지희(춘천 우리은행)


"미모만큼이나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 김정은이 자신 있게 말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김정은은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 팀은 젊고 예쁜 팀"이라고 강조하며 "미모만큼이나 많은 연습을 했다"고 자랑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얘기였지만 지난 시즌 가드 신지현을 중심으로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이라는 평가를 은근히 내세운 말이었다.

그러자 이어 시즌 각오를 밝힌 춘천 우리은행 양지희는 "우리 팀에는 젊고 예쁜 선수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농구밖에 없다"고 말해 미디어데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지희는 "매년 지옥 훈련을 여수에서 하는데 이번에 부상으로 빠진 이승아를 가리켜 '신의 딸'이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소개하며 "그래서 항상 우승하고 나면 위성우 감독에게 당한 것이 많아 세리머니에서 영혼을 담아 밟는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최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한 주인공은 단연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이었다.

방송 해설위원을 할 때도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던 박 감독은 "우리 팀이 최강으로 꼽히는 우리은행과 비교해 강점이 있다면 젊은 패기"라며 "할머니들은 갈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박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패기로 아스바리를 걸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아스바리를 걸겠다'는 말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겠다'는 뜻의 속어다.

그는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3연패 했다는 것은 수명이 다했다는 의미"라고 재차 강조하며 웃음 속에 칼날을 숨겼다.
  • 김정은 “우리는 미모”vs양지희 “우리는 농구”
    • 입력 2015-10-19 13:32:05
    • 수정2015-10-19 14:57:32
    연합뉴스
▲ 왼쪽부터 김정은(부천 KEB하나은행), 양지희(춘천 우리은행)


"미모만큼이나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 김정은이 자신 있게 말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김정은은 1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 팀은 젊고 예쁜 팀"이라고 강조하며 "미모만큼이나 많은 연습을 했다"고 자랑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얘기였지만 지난 시즌 가드 신지현을 중심으로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이라는 평가를 은근히 내세운 말이었다.

그러자 이어 시즌 각오를 밝힌 춘천 우리은행 양지희는 "우리 팀에는 젊고 예쁜 선수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농구밖에 없다"고 말해 미디어데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지희는 "매년 지옥 훈련을 여수에서 하는데 이번에 부상으로 빠진 이승아를 가리켜 '신의 딸'이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소개하며 "그래서 항상 우승하고 나면 위성우 감독에게 당한 것이 많아 세리머니에서 영혼을 담아 밟는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최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한 주인공은 단연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이었다.

방송 해설위원을 할 때도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던 박 감독은 "우리 팀이 최강으로 꼽히는 우리은행과 비교해 강점이 있다면 젊은 패기"라며 "할머니들은 갈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박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패기로 아스바리를 걸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아스바리를 걸겠다'는 말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겠다'는 뜻의 속어다.

그는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고 3연패 했다는 것은 수명이 다했다는 의미"라고 재차 강조하며 웃음 속에 칼날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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